어제
■[경악 수준의 초대박] 나의 용감함을 보여주지 !!!
라는 글에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주셔서 모든 오유인들의 소망인 "베오베" 에 간 사람입니다.
그런데...
님들께 용서를 구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솔직히 오유에 글을 올리는 분들치고 '베오베'에 가고싶지 않은 분들은 없을 겁니다.
저 또한 그런 '베오베에 대한 욕심'을 숨길 수는 없겠습니다만
막상 어제 '베오베'에 가고나니 오타라도 있을까 싶어 제가 쓴 글을 꼼꼼히 다시 읽어보게 되었고
그 다시 읽어보는 과정 중 제 글 안에서 아주 치명적인 '실수' 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베오베에 대한 욕심' 때문에
글 안의 내용을 그저 '희화화 (戱畫化)' 즉...코메디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제가 올린 그 글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 분의 그런 용감한 행동을 직접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겁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그 장소가 '한국이 아닌 '일본' 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도 아닌 일본 극우주의의 표상이랄 수 있는 '야스꾸니 신사' 입니다.
더구나 거기에다 그들에게는 치욕적인 '패전일' ....8.15 일 이었습니다.
그 분이 그런 행동을 하기 전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많은 생각을 하셨을겁니다.
그래서...
돌을 맞든지 칼을 맞든지 하는 모든 위험부분을 고려하지 않았을 리 없습니다.
그야말로... " 목숨을 거신" 겁니다 .
무조건 반대 하는 '반대테러'의 입장에서는
삐딱한 시선으로만 본다면 한번 떠보려고 하는 무모한 해프닝 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도내용을 보면 그간 쭈욱 '반일의 표현' 을 직접 행동으로 해오신 분입니다.
그저 한번 떠 보려고 하신 돌발행동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분의 사진을 다시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저 ...표정이 보이십니까?
저...황망스럽고 공포에 휩싸인 눈길 이 보이십니까?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저는 이 사진을 다시 들여다 보면서
'윤봉길 의사' 와 '안중근 의사' '이봉창 의사'께서 체포당하시는 장면 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그 분들의 사진을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면 이 분의 눈길과 똑같은 눈길이었을겁니다.
말도 안된다고요?
어떻게 그 '의사'분들과 이 용감하신 분을 동급에 놓느냐고요?
님들이라면 저렇게 하실 수 있겠습니까?
홀홀단신으로
적국 일본
그것도 그들의 패전일인 8월 15일
일본제국주의 표상의 정점인 '야스꾸니 신사'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실 수 있으십니까 ?
저 용감하신 분에게는 많은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21세기의 3.1 만세운동'이고
'21세기의 2.8 독립선언' 입니다.
저 용사의 안위가 걱정됩니다.
지금의 이 '뼛속까지 친일/친미'인 정권 이 과연 저분을 보호해 줄까요?
제발 '정치적 희생양' 이 되지 않기를 정말정말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님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저렇게 의미심장한 '쾌거'를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신 분을
한낱 '베오베 의 재료꺼리'로 희화화 시킨 죄 를 님들께 묻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엎드려 용서를 구합니다.
꾸벅
(절) X 백만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