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펜팔 사귀는 걸 좋아하는데,
펜팔 중에 반년 정도 사귄 터키인 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좀 진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펜팔: 펜, 저: 나
나: 안녕! 지금 얘기 가능해
펜: 가능하지!
나: 나 요즘 터키에 빠졌어.
근데 아는게 아타튀르크랑 이스타불밖에 없는게 함정ㅋㅋ
펜: 터키 공부 많이 해야겠네
왜냐면 아타튀르크랑 이스타불이 터키의 전부가 아니잖아
나: 근데 아타튀르크랑 이스탄불은 엄청난 영향을 끼쳤잖아.
펜: 당연하지 그들은 우리에게 신성시되는 존재야
근데 왜 관심있는건데?
나: 최근에 내 친구들이 터키에 대해서 말하는걸 들었는데
터키가 다른 아랍국가랑 다를 게 없다... 막 그런 내용이였는데
그게 진짠지, 왜냐면 나는 터키가 약간 세속적이라고 들어서, 조사를 했고, 그 이후부터 관심 갖게 됐어.
펜: 기회 되면 터키 와보는것도 좋겠다.
나: 근데 부모님이 약간 위험하다고 해서?
펜: 왜?
나: 최근에 한국인 학생이 터키를 통해서 IS에 귀순한 일이 있었거든.
펜: 부모님 입장 이해는 하겠는데 너가 현명하다면 IS가 너에게 해를 끼치는 거 정도는 알꺼 아니야. 가서 죽을 확률이 엄청 높고.
그리고 IS가 위험하다는 건 너도 알잖아.
나: 당연하지. 그곳에 가는것만큼 미친 짓도 없어.
펜: IS에 가는 사람들은 거의 100%가 ㅄ일거야. 왜냐면 IS 자체가 ㅄ집단이니까.
나: 그렇지... 근데 혹시 너 종교가 뭐니?
펜: 이슬람.
나: 아...근데 우리 한국인에게는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라는 고정관념이 있어.
펜: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가 아니지
나: 그리고 모든 무슬림 여자들이 히잡 쓰기를 강요받지 않아.
펜: 그들은 고정관념을 버려야돼.
그런 주장을 발견하면 나를 예로 들어.
나는 해수욕장에서 수영복도 입을 수 있는 이슬람 여자라고.
나: 오 그럼 그렇게 반박하면 되겠네.
아 참, 나는 천주교도야.
펜: 그리고
터키는 무슬림 비율이 높지만 터키는 엄연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어.
나: 사우디같은 보수적인 ㅅㄲ들와는 다르게ㅋㅋ
펜: 맞아 사우디와는 다르게ㅋㅋ
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터키 무슬림 여자들에 대한 편견은
1. 히잡
2. 코란
3. 케밥
4. IS
5. 테러
펜: 안타깝지만, 나도 이걸 알고 있어.
나: 아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란과 터키가 아랍국가인줄 알더라.
펜: 우린 절대 아랍국가가 아니야. 우리는 튀르크 민족이라고.
그리고 우리나라 안에 IS가 있는것도 아니고.
미친 IS 추종자들은 있겠지만.
일반 터키인들이 IS 추종자를 바라보는 입장은 아마 너희 나라에서 북한 추종하는 얘들 쳐다보는거랑 비슷할꺼야.
나: 오 적절한 비유인걸?
펜: 하여튼, 나는 종교에 상관쓰고, 그러진 않을려고.
나: 나도
우리는 그냥 똑같은 인간을 뿐인데
같은 행성에 사는
펜: 그리고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우린 절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할 수 없어.
그리고 아무도 다른 사람보다 잘나지 않았어.
그게 우리 부모님이 되었든, 아타튀르크 선생님이 되었든.
나: 신을 빼고
펜: 맞아. 신 빼고 모든 사람은 평등해.
나: 완벽한 명언인데?
펜: 다른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나: 아 그럼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면 되는거 아니야?
펜: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우리 무슨 캠페인이라도 해볼까?
나: 괜찮다!
이상 1편이였습니다... 별로 훈훈하지 않았으면 죄송합니다ㅠㅠ
2편은 다음주에 올릴께요!(사실 저 내용을 어제 말하고 계획은 일주일동안 세워보자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