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토냐하딩은 경기 전 라이벌 케리건을 방망이로 가격하는 테러를 사주, 그러나 라이벌 케리건은 분전하여 동메달리스트에 오르고 토냐 하딩은 후에 피겨계에서 영구퇴출된다. 그로부터 22년 후 2014 소치 올림픽,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모국이자 개최국 러시아의 패권주의 판정에 힘입어 다운그레이드를 망각한 심판진의 무더기 가산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를 희롱하고 "멍에의 금메달"을 얻었다. 그녀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거는데 실패한 토냐 하딩과 달리 피겨 역사속 비겁의 스케이터 계보를 잇는 "성공한 토냐하딩"이 되었다. 그리고 김연아는 자신이 지난 1928, 32, 36년 올림픽 3연패 챔피언 소냐헤니와1984, 88년 올림픽 2연패 챔피언에 빛나는 카타리나 비트를 잇는 "진정한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적 선수"임을 오히려 금메달 강탈이라는 역설로서 역사에 이의없이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