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계절에 따라 바쁜 시간을 나누어
때때로 자연을 만나러 갑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들 나름으로
학교 또는 청소년 단체에서 주관하는
소풍 행사에 참석해서 자연을 만납니다.
어른들은 각자 모임별로 계획을 세워서
행사를 하거나 아니면 사회봉사 단체에서
계획 하고 시행하는 행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종교단체 교인들은 교회에서 계절 별로 어른들과
청소년을 위한 행사로 자연을 만나게 해 줍니다.
이러한 행사가 옛날에 즐겨 했던 표현으로 한다면
소풍이고 소풍은 청소년이나 어른들 모두 좋아합니다.
오늘 우리 동네 교회에서 희망하는 어른들을 모시고
도시를 벗어나 가까운 교외로 소풍을 간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소풍이 기다려지는지 밤에는 하늘을 내다보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화장도 하고 머리도 감아서 빗고
마치 초등학생이 봄 소풍가려고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세월에 묻어서 달려오느라 소풍과는 멀어진 생활을 하다가
가족이 소풍 준비를 하는 모습에 지나간 날을 추억했습니다.
시끌벅적 어린이들을 대리고 소풍 현장을 뛰어다니던 시절
어린이들 인원을 확인하고 식사시간에 준비 못한 어린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렇게 소풍을 마치면 안도의 한 숨 쉬던 날들 생각했습니다.
어른이나 어린이 청소년이나 소풍은 즐거운 행사이고 기다려지는 날인가 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소풍이었다고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이 생각납니다.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참 행복하고 즐거웠다 말하겠다던 시인의 노랫말을 생각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에서 다행스럽게 지금까지는 별 일 없이 잘살아 오고 있습니다.
남은 삶도 세상 소풍 즐겁게 했으면 하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만족스럽게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