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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시] 말은 멈추고, 마차는 달리고
게시물ID : lovestory_79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거짓말
추천 : 2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27 22: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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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멈추고, 마차는 달리고 


아, 어머니 이젠 틀렸어요 다름이 아니라, 다른 게 아니라 틀렸다구요 달은 떠오르고 그 밑을 돌아다니는 하얀 말의 그림자는 더 이상 검지 않아요 자기 모습을 보고는 놀라 뛰어오르던 말은 이미 태양의 불길에 녹아 버린지 오래랍니다 어머니,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겠지요 언젠가는… 자기가 이끄는 마차를 피하기 위해 달려야만 하는 말은 지쳐갑니다만 어딜 가는지 모르게 옆을 막은 눈가면은 앞만 보는 봉사를 만들어냅니다 
어머니… 쉬고 싶어요, 언젠가는…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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