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짜 소심한가봐유.,..
벌써 7,8년 전은 된거 같은데
엄마랑 둘이 장보고 버스타고 가다가 큰 악기점이 보이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난 다시 태어나면 피아노 해야지~ 저 피아노 너무 이쁘다' 라고 말했어요
왜 하필 다시 태어나면 이라는 말을 해버렸는지 모르곘지만
제가 지금 외국어쪽으로 일하고 있는데 음악쪽으로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나이도 있고 너무 늦은거 같아서 한건데 ㅠㅠ
엄마는 급 어두워지더니 '그래 미안.. 엄마가 돈이 없어서 피아노학원 하나 못보냈네..'
이러시는 거예요....
저희 집이 저 태어나기전 이혼하고 엄청 힘들게 엄마가 오빠랑 저랑 키워주셔서
학원이나 이런건 전부 오빠를 우선적으로 밀어 줬거든요
근데 전 그런거에 대해서 아~~~무 감정 없었는데..
괜히 엄마 원망하듯이 말한거 같잖아요..
그런 뜻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한 뒤 절대로 엄마앞에선 이런 얘기 안하고 있어요
근데 아직까지 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