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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작이라도 해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510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나무
추천 : 12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10 02:59:47
지금 집회에 나서 행동하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말할 수 없이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시간이 되는 대로 참가할 겁니다. 도운다는 개념이 아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 지금은 인원이 적어보일지 모르지만 그건 이제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에이 나 한 사람이 가봤자...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폭풍을 일으키는 날개짓이 됩니다. 그 힘이 모여 더 큰 힘이 됩니다. 이 나라를 좋게 만들 수 있는 힘.

학생들이 찍은 동영상을 봤습니다. 구조될 거라 생각하며 찍은 동영상...
http://blog.naver.com/ueinas?Redirect=Log&logNo=140211434616

그 학생들은, 우리 동생들은 구조될거라 믿었지만 어땠나요?
미쳐돌아 썩어빠진 한국의 현실이 이제서야 일부 드러나지 않습니까?
단순히 실수가 아닌 한국 전체가 문제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미쳐버린 정치와 해경도 있겠지만 그 책임에는 저를 포함한 우리 젊은이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무관심했고, 알았다하더라도 욕만 하고 바꾸려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정부때부터 믿어지지 않는 행태에 욕을 하고 손가락질을 했지만 저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고스란이 죄없는 학생에게도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웃는 것조차 죄스럽습니다.

여러분. 산 사람은 살더라도 사람답게 삽시다. 부끄럽지 않게 삽시다.
지금 우리가 편하게 살 수 있는 건 먼저 간 분들의 용기있는 행동덕분이었습니다.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당시 그 시대는 휴대폰도 인터넷도 티비채널도 많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고립되었던 시대입니다.
폭력으로 사람의 목숨을 짓밞았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 분들께서는 목숨을 걸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어 맞서 싸우셨고 바꿔주셨습니다...
왜? 
우리를 위해... 한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그 분들에게 빚을 졌습니다.
지금처럼 편하게 인터넷을 하고 전세계와 정보를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발전된 문화를 누리며 안정적인 생활할 수 있는데는 그 때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투쟁해주신 분들덕분입니다.

이제 그 빚을 갚을 차례입니다.

행동합시다. 움직입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 칼이 누구에게 돌아갈 지 알 수 없습니다.
전국의 모든 분들. 어느 장소가 되어도 좋으니 '시작'합시다.
학생분이나 직장인이나 누구라도 좋으니 행동합시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정보공유를 하며 예전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 있습니다.
겁먹지 맙시다 우리...
저들이 원하는 건 바로 그 것입니다. 먼저 겁먹고 가만히 있기를..."가만히" 있기를! 그리하여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넘어가기를.

그러나 잘 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떨어진 환경에서조차 한국은 결국 민주화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가, 모든 외신이 한국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공중파가 아니라도 국민티비 뉴스타파 손석희같은 용기있는 언론들도 있습니다.
진부한 말로 들리겠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집니다.

우리 동생들을 위해서도. 후손을 위해서도. 나아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다시는 저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먼 훗날의 우리 후손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합시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세월호 가족분들을 위하는 것이라 보이겠지만 널리 보면 대한민국을 구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바꿀 수 있습니다.

조그만 힘이라도 보탬이 되어주세요.
저또한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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