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10대, 20대를 지나 30대까지 함께한 프로가 끝난다니 시원섭섭하네요. 본방은 못 보더라도 다시보기로 항상 봤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본방사수했습니다. 말은 시즌1이 끝난거라고하지만 사실상 끝인거겠죠... 어떻게 보면 족쇄였을 수도 있는 무도에서 풀려난 태호pd님이은 시즌2를 맡기보다는 새로운 프로를 기획하실테고 태호pd님이 없는 시즌2에 유느님이 참여할 확율은 매우 낮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오늘 마지막화는 정~~~~말 아쉬움이 남아요. 무도답게 담담하게 끝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영화나 드라마 끝나고 배우들이 코멘터리 다는것처럼 함께 13년을 회상하고 추억하며 끝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너무 갑작스레 종방이 결정나서 이런건지 하는 괜한 억측까지 들 정도로요. 13년동안 정말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가 tv프로의 끝을 보며 이런 기분을 느낄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