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계절이 점점 깊은 가을로 가는 요즈음
이른 아침 중랑천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다 보면
물위로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밤사이에 크게 변하지 않은 물의 온도와 자연적인 현상으로
증발되는 수증기들이 이른 아침 갑자기 차가운 공기를 만나면서
작은 물방울인 수증기들이 서로 엉겨 안개로 보인다고 합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모습은 아름다운 광경이기는 하지만
아침 일찍 자동차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개가 참으로 무서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안개로 인하여 전방의 물체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고 몇 년 전 안개
때문에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도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시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재가 되지만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가을 안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잔잔하게 해주고
어지럽던 정신적 갈증을 치유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좋은 쪽으로만 생각한다면 가을에 만나는 안개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나간 날들을 추억하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찾는 이야기 소재가 되고
가수에게는 아름다운 노래 줄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안개를 이용하여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이나 젊은이들이 기발한 생각을 모아
안개를 활용하는 일을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해마다 이즈음이면 특별히 조심해야하는 안개를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내어 많은 이들이 안개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안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개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선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