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에 손 안벌리고 가급적 뭐라도 직접 하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날도 잡았고 이제 준비하고 있는데,
폐백 생략하자던 어머니는 갑자기 왜 폐백 안하냐고 뭐라 하고,
(그래놓고 웃긴게 간소하게 하랍니다. 받고는 싶고 주긴 싫다 이런건지)
가족들끼리 전체 상견례 날짜를 본인 생일 근처에 잡아서 장인, 장모 되실분 불편하게 되도록 하는 아버지도 그렇고,
그거 조율해서 날짜 피해서 하자고, 차마 그 이야긴 못하니 이번달은 바쁘고 다음달 중에 다시 조율하자 하니까
이번엔 동생이라는 녀석이 부모님이 하자는데 해야지 왜 니멋대로 하냐면서 전화로 패악질 부리네요.
하...
어이가 없어서 다다닥 쏘아붙이고 나니까 왜 말을 막하냐 말에 책임감도 없냐 다신 보지말자 연락 끊어라 이러는데
진짜 이 가족이라는걸 다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가 차오릅니다. 어제부터 난 홧증이 가시질 않아요.
.... 진짜 이걸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막막하고 암담합니다. 가족에 실망도 너무 하게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