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을 했는데 티가 하나도 안나므로 음슴체..


나는 22살 대구징어. 저번 주말 황금연휴를 맞아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가 롯데월드를 갔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롤러코스터 하나 타는데 2시간 걸리고 밖에서 또 2시간동안 아틀란티스 기다렸다가 타고 밖은 줄이 너무 길어서 다시 실내쪽으로 들어왔음.

그리고 바이킹에 줄을 서있는데 마침 제 옆에서 퍼레이드가 시작하는게 아니겠음? ㅋㅋ 예쁜 공주님들이 막 손흔들어 주고 윙크해주고 해서 옆에 여친님두고도 굉장히 신났음 ㅋㅋㅋ

열심히 구경하고 퍼레이드가 끝나니 엘리스만 모아서 하는건지 엘리스공연같은걸 했는데 그 뒤에 아이들 타는 기차같은게 왔는데 그게 예약해서 애들 병정옷 입혀서 돌아다니고 막 손흔들고 그러는 거였음. 

나는 너무 들떠서 막 손흔들고 웃어주고 하고 있었는데 안에 한 노부부가 병정옷입고 수줍고 손흔들고 있는게 아니겠음?

그런데 계속 손흔들다가 그 노부부 차례가 되니까 ㅋㅋㅋㅋㅋ



너무 어려서부터 예의바르게 자라왔던터라 손이 자동으로 차렷이 되고 꾸뻑 인사를 해버렸음 ㅋㅋ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도 손 내리고 고개 끄덕이고 ㅋㅋㅋㅋ 엌ㅋㅋㅋ

하고나서 뻘쭘해서 그냥 놀이기구타러 가버렸음 ㅋㅋㅋ


사진은 퍼레이드중 가장 예뻣던 공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