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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에 우둔살 썰어달라고 하는게 그렇게 안좋은 행동일까요?
게시물ID : cook_92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콩콩이
추천 : 7
조회수 : 308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09 17:35:37

어버이날 어머니 아버지 불고기 해드리려고 소고기 우둔살 사가려는데, 

집가는 길이 평소랑 달라서, 평소 들르던 정육점 말고 어떤 중형 마트 안에 정육점에 들렀어요.

가 보니 진열된 우둔살은 장조림용으로 덩어리로 썰어놨더라구요.

그래서 "우둔산 불고기 해 먹을 건데, 얇게 좀 썰어주세요"

라고 했더니 직원 아주머니가 "이거는 불고기 안해먹는 살인데요?" 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걸로 자주 해 먹어요" 라고 대답했더니, 다른걸로 안 사가겠냐고 진열된 상품들 가리키더군요.

다시 제가 "우둔살로 사 갈게요. 안에 남은게 없나요?" 라고 물어보니 "있긴 있는데...." 하면서

뒤돌아서 창고 들어가는데 계속 "불고기는 무슨..." 하면서 중얼거리더라구요.

다른 아주머니하고 잠시 얘기하더니 새로 우둔살 꺼내서 썰어주시는데,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아주머니 두 분 표정이 똥씹은 얼굴이더군요.

생각해보니 여기 아주머니들은 자영업이 아니고 직원이라 월급만 받으니깐 귀찮아 하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정육점이란게 해달라는대로 썰어주는게 본래 아닌가요?

고기 받으면서 저도 짜증나서 괜히 환하게 웃으면서 "안녕히계세요" 하고 왔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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