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개울가 빨래터
언 손 호호 불며
옷가지 주물러서
바지랑대 줄 따라
가지런히 널었네.
아궁이 잔불에
이삭 감자 구워서
턱 고이고 앉은
우리남매에게
점심 대신 주었네.
맑고 맑은 옹달샘
한 바가지 가득 퍼서
밀가루 반죽하고
뜯어온 나물 씻어
저녁 밥상 차렸네.
수제비 칼국수
구운 감자를 보면
울 엄마 생각나네.
그 옛날 어머니들의 하루 일상을
요즈음 젊은 주부들의 하루 일상과
비교 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월은 흘러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날이 되었지만
그 시절의 기억과 추억은 언제나 어제처럼 남아 있습니다.
어느 여류 시인은 말하기를 엄마가 그리우면 오일장에 가서
한 귀 퉁의 펄펄 끓는 장국밥 한 그릇 사 먹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그리우면 고향집 찾는 사함도 있고 형제자매들을 불러 모아
긴 밤을 세면서 흘러간 날들의 옛이야기를 하는 이도 있답니다.
엄마는 우리들의 영원한 안식처이고
영원한 오아시스 또는 깊은 산속 옹달샘 이고
엄마는 하늘이 우리들에게 나누어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원한 천사
엄마가 그리우면 칼국수를 먹는 사람 수제비를 먹는 사람 다 엄마의 품을 찾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