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답이 안 나오게 크고 있습니다.
간만에 친정 잠깐 들렀다가 불꺼진 친정집에서 허옇고 큰 게 돌아다녀서 공포 ㄷㄷㄷㄷ
자라면서 턱힘도 세져서 집에 있는 물건이란 물건은 남아나질 않네요 ㅠ0ㅠ
심지어 플라스틱 빗까지도 씹어서 걸레를 만들어 놓는다고..
막상 개껌은 줘도 씹지도 않아요 재미가 없나봐요 ㅠㅠ
요즘 저희 엄니의 가장 큰 미션은
작년에 제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사다드린 1800유로짜리 똥 지키기
이번에 남동생이 영국여행 다녀와서 사드린 캐스키드슨 백팩 지키기 ......
하.. 두 개 합치면 도대체 얼마짜리 개껌이지...?
그리고 산책을 시켜야하는데..
개 주제에 땅에서 5분 이상을 안 걸으려고 하네요..
5분 정도 걸으면 바로 엄니 품에 안겨서 다닙니다. 근데 몸무게가 --;;;;
조만간 애 낳아서 한동안 저렇게 안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끔☆찍
그 다리는 도대체 니 몸뚱아리에서 어디 숨어있다 나온거니...?
먹을거 없어 임마.
이제 좀만 더 크면 식탁에 올라올 것 같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엄마 나 이뻐?!"
"이쁘긴 한데 넌 좀.. 그래.."
산책도 시킬 겸 데리고 시장에 나갔는데..
이건 뭐 산책이 아니라 짐덩어리 ^_ㅠ....
요즘 하도 털이 엉키는데다 곧 여름이라서 미용을 시키신다고 하시길래 이런 미용을 상상했습니다.
(이 사진은 제 지인이 운영하시는 까페의 귀염둥이 ★포메★ 통통이입니다. 저 컷은 그 유명한 부(Boo)컷이라고 하죠..)
근데...
그런데....
며칠 뒤 엄마가 보내준 사진....
????????????????????????????????
백고라니...?
백사슴...?
백.....
??????????????????
너 혹시 변신의 천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저기요 너 누구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진짜 털빨이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 똥개 한마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귀 펼치면 날아갈 것 같네요. 네.
이게 미용인가요....
그냥 더운 여름에 옆학교 남고생들 반삭발하듯 싹 밀어버렸네요...
진짜 요즘 우울할 때마다 지오 사진 봅니다.
너무 웃겨서 우울할 틈이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저희 엄니도 그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는 언제나
보고싶은 우리 이쁜 냥냥이들 ㅜㅜ...
연휴동안 집 비운 형아 옆에서 떠날줄 모르는 껌딱지들 ㅜㅜㅜ... 나도 그렇게 좋아해달란 말이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