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두서없이 쓰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문법이나 맞춤법도 조심하겠지만 많이 딸릴거에요.
아 그리고 좀 공포? 스러운 내용이 있어서 이런 글 싫어하시면 보지 말아주세요! 불쾌감을 드리고 싶진 않아서요.
저는 지금은 외국에서 지내고 있는 스무한살 여자에요. 지금은 독립해서 살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두 동생하고 부모님과 살았었어요.
제 막내 여동생은 저보다 여섯살이 어려요. 나이차가 꽤 나고 또 자매이다 보니까 얘가 절 많이 따랐는데요, 제가 친구 생일날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티비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봤어요. 저희 집은 티비가 없었어서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는데, 안영미?가 나왔었던거 같아요. 암튼 제가 고등학교 일학년이었으니까 한 삼년 전일이네요. 내용은, 출연자 분들이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거 예를 들면 요리한 당근을 못먹는다던지, 개구리를 무서워 한다던지 그런 거였는데 그걸 최면을 통해서 극복하는 거였어요. 최면 이름도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구요, 특이한게 얼굴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면서 최면거시는 분이 나긋나긋하게 얘기하시면 막 최면에 빠지더라구요. 그게 좀 인상 깊었었나 봐요.
그날 집에 와서 그 당시에 제가 여동생과 같은 방을 썼었는데 자기전에 나란히 누워서 얘길 나누다가, 그 최면이 생각난 거에요. 그래서 동생한테 최면 한번 걸어보겠다고 하고서 티비서 본대로 얼굴을 건드리면서 나는 이제부터 최면을 겁니다 눈을 감습니다 그 아저씨 흉내를 내면서 말했어요. 근데 여동생이 졸려서 비몽사몽 하기도 했고 그냥 반응이 없는거에요. 재미없어서 그냥 그만 뒀는데, 민망하기도 했구요. 근데 여동생이 눈 감고 있다가 갑자기 언니 언니 부르더니 어떤 여자가 내가 눈만 감으면 날 자꾸 쳐다봐 이러는 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웠는데 그냥 그러고 말았어요. 겁쟁이라고 괜히 안무서운척 놀리면서요. 근데 최면 아무한테나 걸면 안된다더라구요. 아마추어가 최면을 함부러 걸다가 못 깰 수도 있대요. 미리 알았으면 좋을 텐데. 암튼 근데 문제는요, 그 이후에 그 전엔 안그랬는지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여동생이 좀 몽유병? 몽유병까진 아니어도 잠꼬대가 너무 심해졌어요.
자다가 갑자기 벌떡일어나서 장롱 문에 막 매달리면서 열어줘 열어줘 소리지르고 천장에서 뭘 당기는? 그런 시늉도 하구요 그냥 눈을 뜨고 앉아서 허공을 보고? 그래요 ㅠㅠㅠㅠㅠㅠ
한번은 시험공부한다고 한밥중에 동생은 재워두고 스탠드 불 켜고 공부하는데 뒤가 싸해서 뒤돌아 봤더니 여동생이 히죽히죽 웃으면서 절 보고 있더라구요. 깼어? 물어봐도 대답없이 히죽대다 쓰러지듯이 다시 자더라구요. 언니 언니 언니 막 부르고 대답하면 막 웃고? 자다가 깼는데 얼굴 보면 갑자기 눈을 확뜨거나 ㅠㅠㅠㅠㅠㅠ 그럴때 눈도 충혈되있어서 진짜 무서웠어요.
이거요 혹시 제가 최면을 뭔가 잘못 걸어서 이런건 아니겠죠? 전 귀신이나 이런거 안믿는데요, 최면은 실제로 있는거잔아요. 무의식?도 있는거구요. 제가 혹시 실수로 얘가 이런 핸동을 하게 만들거나 한건 아니겠죠?
공게로 가려다가 그냥 고민게로 왔어요. 동생이 걱정되서 이러는거지 무서운 일화로 얘기하는건 아니어서요.
혹시 이런 류 얘기 고민게에서 보시면 불쾌하실 분들 있으실거 같아서 주의표시 했어요!
이게 심리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까요? 그냥 좀 심한 잠꼬대인데 걸어다니기도 해요. 그럴때 저는 강제로 다시 눕히구요. 무서워서요.
막 도망치려는? 그런 행동을 많이 해요 ㅠㅠ 보통은 무서운 꿈을 꾸면 깨고 기억도 나고 그러지 않나요? 얘는 깨면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혹시 문제 있는걸까요?
사실 그냥 잠꼬대라고 너무 억지스럽게 그 최면하고 이으려고 하는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거 알아요. 근데 그 때 그 상황자체가 좀 많이 각인이 되기도 했고 그냥 혹시 몰라서요.. 영향을 준 다른 경우가 혹시 있을ㄲㅏ요? 그냥 저의 기우였으면 좋겠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