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3월이다.
MBC '무한도전'을 12년째 맡아온 김태호 PD가 연출진에서 하차한다. 예정된 이별 수순이다.
31일 방송을 끝으로 작가진도 함께 물러난다. 최행호 PD가 후임으로 나서 프로그램의 색과 섭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시에 기존 멤버들을 설득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3주가 남았고 이 시간 안에
모든 설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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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멤버 하차설에 전원 멤버 하차설까지 연이어 제기되면서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무한도전 종영 반대' '원년 멤버 하차 반대' '시즌2 반대' '새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고유의 이름을 사용하지 마라'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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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브랜드인 '무한도전'을 지키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MBC. 남은 3주 동안 기존 멤버들 마음 잡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설득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SBS '런닝맨'의 경우 멤버 교체로 잡음이
있었지만, 고위 관계자가 나서 갈등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다시금 활기를 되찾아 간판 주말 예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그럴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 멤버들은 이미 하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물러나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모은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무한도전'이 '런닝맨'처럼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은 정해졌다. 그 이후의 행보는 '오리무중'이다. MBC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무한도전' 멤버
6인 전원 하차는 확정된 바 없다. 현재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멤버들과 직접 만나 설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BC 권석 예능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보도된 바가 전부다. 계속 새판을 짜고 있다.
김태호 PD의 후임은 최행호 PD다. 시즌1은 31일 종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과 얘기 중이다.
모든 멤버가 함께 가는 걸 원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시즌2로 갈 것인지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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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762579 런닝맨은 모든 멤버가 하차시키고 물갈이 된게 아니니까 당연히 런닝맨처럼 되기 어렵지 그걸 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