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적장애인을 부양하고 있는 (부양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요 ㅎ 동생이 장애인이라..) 유저 입니다.
아직 이십대중반밖에 안되었지만 태어날때부터 지적 장애와 간질 등의 병을 가지고 있던 동생 때문에
살면서 이런일 저런일 힘든일 스펙타클한 일.. 너무 많내요 아직 현재진행형인 문제도 많고요 ㅎ
그런 일을 겪는 것도 힘들었지만 더 힘들었던 일은 어디 제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이였어요
이불 속에 파 묻혀 소리 없이 울며 잠들거나..
술마시고 그냥 혼자 지껄이는 것 밖엔..
요즘도 몇가지 일이 너무 복잡해 한숨과 눈물 밖에 안나오던 도중 10년 넘게 머무르고 있는 오유에 건의를 한번 올려봅니다.
애초에 오유같은 대형 커뮤니티에서 장애인에 대한 커뮤니티가 생기는 것 자체가 의의가 클 것이라 생각되며
장애인이나 장애인 부양가족이 약간의 정보공유도 하고 조금은 서로 하소연하고 들어 줄 수 있는 공간,
또 나아가서 일반인들과 장애인들 끼리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고충도 알고 편견도 좀 없애는 화합과 이해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꺼라 생각되고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마음이 오유분들과 운영진분들에게 잘 전해졌을꺼라 믿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