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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1번만 찍어오시고 대구에 거주하시는 어머니와의 대화
게시물ID : sisa_796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쿠나마타타
추천 : 22
조회수 : 139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11/25 1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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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명박 소고기 수입할 때부터 촛불 시위 참가했었고, 부모님은 평생 1번만 찍어오셨습니다. 

정치주제로 아버지랑 정말 많이 싸웠고 지금은 제가 정치얘기를 아예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말해도 1번 찍어오시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어머니와 잠깐 대화를 했습니다.

친척들 얘기부터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TV채널을 돌렸는데 박근혜 관련 뉴스가 나왔어요.

제가 "요즘 박근혜 찍고 후회하는 사람들 많던데"라고 말하니까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부모님 요즘 밤에 뉴스 보시다가 화가 나서 박근혜 찍은거 본인들도 후회한다고 하시고 이제는 너무 화나서 뉴스 자체를 못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치얘기하면 저랑 싸우시던 아버지께서는 이제 제가 말하는 후보랑 정당에 투표해야겠다고 하셨다고 말씀하시네요. 
정치얘기하면 언성높여가면서 어디 말대꾸하냐고 어린놈이 뭘 안다고 하시던 아버지가요.

저희 지역구에 김부겸 의원이 당선돼도,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 지지하는 현실은 바뀌지 않을거라는 의견을 오유에서 많이 봤지만

저는 오늘 엄청난 변화를 느꼈습니다.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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