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려는데 주머니에는 만원과 천원이 있었음.
폰하며 어영부영 시간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내앞에 와있음.
그래서 저는 엄청 급하게 버스를 타서 돈을 내고 앉았음.
근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이봐 거기 뻘건옷입은 청년! " 하고 부름.
처음에는 나는 아니겠지 하고 그냥 밖에만 바라보고 있었음. 근데 아무도 안나가니깐 '어? 난가?" 하고 가보니 절 부르는거였음.
그리곤 저한테 " 왜그렇게 정신이 없어! 응! 이사람아!" 갑자기 저한테 성질을 내시니 그냥 당황스러웠음.
그러더니 아저씨가 " 니 만원 내고 탔다!"
헐;; 보니깐 진짜 만원을 냈던거임;
그래서 아저씨한테 " 아 죄송합니다. 다시 낼테니 꺼내주세요 ㅎ^^" 라고 말했음.
근데 이게 뭔일인가 . " 내가 키가 어딨노! 이거 내가 뺄수 있는게 아이다;;"
헐!!! 순간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저려옴.
너무 당황스러워서 앞에서 계속 물어봄.
" 저 어떻케요? ㅜㅠ?" " 이거 어케 뺄까요 ㅜㅠ" "아 필요한테 ;ㅜㅠ 아찌?"
그 때, 아저씨는 한숨을 쉬며 비장하게 말하셨음.
"학생, 어디서 내려?"
전 이걸 왜묻지 하고 그냥 "네??"
"어디서 내리냐고 ..............."
"이거 다음역이요; "
" 거기 동전 나오는곳에 돈받을 준비해라 ...."
그러더니 돈을 10개씩 뽑아주시는거임 ㅜㅠ
한 8~90개를 받음 ;;
주머니도 포화상태임 ; 버스에 있는 사람들 피식거리고 있음 그냥 완전 뻘쭘함 ;;
그래도 너무 고마워서 " 감사합니다 ㅜㅠ 감사해요 " 하고 자리에 앉음. 그때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냥 얼빵해져 있었음.
또 아저씨가 " 학생 , 여기서 내리는거 아냐?"
저는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도 순간 헷갈려서 " 네! 아;; ,, 아니요! 아아아 네네! 아 아닌가? 아 맞아요!"
그때 또 버스에 있는 사람 다 웃음 ㅜㅠ
그렇게 저는 처음으로 무거운 지갑을 들고 다녔음 ;;
요약
1.버스에 실수로 만원냄.
2. 버스기사님이 짤짤이로 8~90개정도를 주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