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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9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거짓말
추천 : 1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07 04:51:31
그 겨울, 따뜻해진 눈송이처럼
눈 내리는 밤, 늦은 골목길,
사람 대신 서성이는 가로등
.
가로등 아래 멈추어
턱을 하늘로 쭉 내밀어
올려 보았다
내려보며 내려오는
노란색 눈송이
눈송이 마주치며
-호-하고 입김 불어 넣으면
온기 얻어 금세 녹아 없어진다
내 차가운 근심도
누군가
-호-하고 불어주었으면...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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