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
전 교실에 있었고 양말을 신은채로 유리조각이 발에 박혔습니다.
그 조각은 조금 컸어요.
너무 아파서 뽑으려는데 유리조각 큰 파편은 뽑히지 않고
잡은 부분이 부서지며 유리조각들을 조금씩 뽑아내는데
뽑을 때 살이 따라 올라오며 느껴지는 고통과
뽑는 게 너무 아파 가만히 있을때에도 그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제가 수면장애가 있어서 10년 넘게 매일 꿈을 꾸며
얕은 수면 상태에서도 잘 깨어나질 못하는데
그 동안 다양한 꿈을 꾸며
꿈 속에서의 고통은 느껴본적이 없었습니다.
전쟁 상황, 아파서 구조를 요청하는 상황,
동일한 귀신에게 반복적으로 린치 당하는 상황 등
여러 고통이 따르는 상황에서도
그저 상황이 그렇기에 '아~ 난 지금 다쳐서 병원을 가야해, 구조 요청을 해야해'와 같은
그 상황에 적합한 행동을 한거지
꿈에서 고통스러워서 그렇게 한건 아니였거든요.
꿈을 꾸다 장염으로 극심한 복통을 느낄 때엔
되려 꿈에서 깨어나지, 꿈 속에 반영되는 건 아닌데
이번처럼 멀쩡한 신체부위에 생생하게 고통이 느껴지니
꿈 꾸는게 조금 무섭더라구요.
저와 같은 경험 해보신 분,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