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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윤창중 기사 보고,,생각난 디씨인의 소름돋는 예언과 필력ㅋㅋ
게시물ID : sisa_510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뭉치뭉치
추천 : 7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7 13:35:40
이사건 다 마무리되고 사람들 기억 저편으로 잊혀질 세월이 흐른 뒤에 창중이 옆에 마누라 딸랑 하나

남았을때..

남은여생 밤마다 마누라한테 바가지 긁힐 창중이늠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년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젊은거랑 놀아나니까 아주 좋아 죽었지?!

 
어디가 그렇게 좋았냐고 쌍넘샛퀴야!!!"

 
그럴때마다 괜스레 헛기침하면서 개미 기어가는 목소리로

 
"그만하자 좀.."

 
이라며 상황을 무마해보려 하지만

 
"뭘 그만해?! 엉?!! 뭘 그만하냐굿!!

 
그래서 당신이 지금 잘했다는거얏!!"

 
라는 마누라 성화에 자기도 모르게 울컥한 창중은..

 
"누가 잘했대?!! 그래서 미안하다고 수백번도 사과했잖아!!"

 
라고 짜증을 내보지만 이내 속으론 아차 싶은 창중..

 
아니나 다를까..

 
"뭐가 미안한데?! 어?! 뭐가 미안하냐고

 
당신은 지금 당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지?!!

 
애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 이인간아!! 죽어! 그냥 죽어!! 어휴 이새끼야 그냥 같이 죽자 죽어!!.. 흑흑"

 
마누라의 울음에는 이제 진절머리가 난 창중이었다

 
하지만 정작 울고 싶은 건 창중.. 바로 그 자신이었다..

 
답답함을 느낀 창중은 대성통곡하고 있는 마누라를 뒤로하고 집을 나왔다

 
밖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지만 창중은 우산을 쓰지 않앗다

 
여느때와 다르지 않은 하루.. 길거리에 수많은 행인들은 흠뻑 젖은 창중을 스쳐지나가지만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창중의 눈에서 흐르는게 비인지 아님 다른 무엇인지 그들은 알지 못하였다..
 
 
 
 
 
 
 
 
 
 
 
-디씨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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