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온다는 님 맞으려
언 땅 갈아서
예쁜 꽃씨 뿌린다.
고운님 맞으려고
문전옥답 다듬어
찰진 거름 묻는다.
님의 향기 그리워
쌀쌀한 바람에도
창문은 열어둔다.
님모습 찾으려고
눈 맑게 하고
귀는 쫑긋한다.
바람만 불어도
꽃잎이 날려도
행여 님 일까
언덕으로 난 길을
요리조리 살펴본다.
소식 올까
기다리는 님은
오늘도 애만 태운다.
참으로 오랜만에
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나름대로
머리를 짜고 짜서 시를 한 번 지어 보았습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마음이 허 할 땐
지인들과 함께 등산을 하라고 했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별로 없는 관계로 말라 버린 듯 둔해진 머리를
비틀고 비틀어서 몇 구절 시라는 글을 간신히 써 보았니다.
세월의 흐름을 절감하면서 나름 애를 쓴 글이 대단하게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오늘은 이 정도에서 다음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