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미운털 논란’으로 화제가 된 김연아 선수가 공교롭게도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과의 닮은꼴로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9년(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 자신의 SNS에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우리의 김연아 선수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소식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라며 한 장의 흑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스케이트화를 신은채 양갈래머리를 한 박 대통령의 유년시절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몇몇 네티즌은 “(박 대통령의) 포즈가 꼭 김연아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는 ‘박 대통령-김 선수 닮은꼴’의 시초다.
이들의 닮은꼴은 2014년 한 방송을 통해 재차 주목됐다. 당시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박 대통령과 김 선수는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라며 “성격ㆍ멘탈 같은 게 닮았다. 강직하고 침착하고 일관성 있고, 무덤덤하고, 무결점이라는 점이 닮았다. 또 ‘완판녀’라는 점, 최고의 여성이라는 점도 닮았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해당 발언은 ‘무리수 발언’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네티즌의 분노를 자아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우상화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 “박 대통령과 김연아의 닮은 점을 한가지 찾을 수 있었다”는 한 네티즌의 주장도 눈길을 끈다. 이 네티즌은 “이들의 닮은 점은 자신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비롯,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을 근거자료로 함께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