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예전에는 주로 남자들의 세계에서
자신의 신분을 다른 사함에게 알리는 것으로
손에 잡기 알맞은 크기로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요즈음은 남녀 구분 없이 많이들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는
더욱 예쁘게 명함을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상대방이 주는 명함을 받으면서
그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 하는 일을 알게 됩니다.
명함이 이처럼 대중화 되어 사용 되면서
명함 때문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도 있답니다.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긴 세월동안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앉게 되면 자기 명함에 만족해합니다.
비 오는 날 오후 무심코 책상을 정리 하다가
이제는 옛이야기가 된 흘러간 그 시절의
직함이 쓰인 명함을 발견하였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며 말하는 그 직장에서는 귀한 자리
일반적으로 이 삼십년 이상을 과오 없이 근무해야
오를 수 있는 그래서 그 자리를 꽃이라 했습니다.
선배의 말에 의하면 처음 오르던 날은 온 세상이
다르게 보였고 하늘을 나는 기쁨이었답니다.
그런 말을 하던 선배는 정년이 되어
그 직을 내려놓은 것이 아쉬워 주면을
맴돌며 기웃거리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느 유행가 가사에서 말하기를 떠날 때는 말없이 라고 했는데
한 동안 미련을 놓지 못하던 선배 모습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어느 듯 무심한 세월은 흘러 그 선배처럼 나도 그 직에서 물러나 퇴직을 하였고
당시 쓰다 남은 나름은 자랑스러웠던 명함을 바라보며 지나간 날들을 돌아봅니다.
흘러간 세월은 접어두고 요즈음은 새로운 취미를 찾아서 또 다른 즐거움에 젖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