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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61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국산호랭이★
추천 : 0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6 21:55:16
조금은 황당한 경우라고나 할까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평소와 다름 없이 1호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러 가는길
계단을 내려가는데 약간의 고성이 오고 가더라고요.
사람들이 무슨일인가 차츰 모이고.
저도 뭔일인가 확인을 해봤더니
남성벨트 판매하시는 아저씨 카트바구니에
누군가 구토를 상당히 해놨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아저씨는 어떤 아가씨 손목을 붙잡고,
"아니 토를 했으면서 어딜 도망가려고해! 아호..
손수건 있으면 꺼내봐요!! 아가씨가 손수건 하나는 있을꺼아니에요."
그러나 아가씨는 자기는 안그랬다는 식으로 말을하고.
딱히 그 아가씨가 했다는 증인이나 증거도 없었고,
하지만 아가씨가 술을 조금은 한듯 약간은 비틀??
점점 사람들은 모이고 일만 커지는 상황에서 다들 보기만 하시더라구요.
우선 상황을 정리하는게 먼저다 싶어서.
휴지를 사러 뛰어갔죠.
휴지사서 오니 역무원들이 와있고 구경꾼들은 해산한지 오래.
결국 아저씨만 뭐 밟은 상황이더라구요 ㅠㅠ
팔아야되는 물건들인데 ㅠㅠ
구토물은 박스 안 여기저기..
제가 할수 있는건 휴지드리는 일밖에 없더라구요.
감사하게 남자한분은 물티슈도 주셨습니다.
길거리에서 혹여나 어떤상황이 생기면 구경만 할것이 아니라
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하는게 먼저 아닐까 싶은데요.
먼저 행동을 보이는 분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설령 여자분이 실수한거라도.
휴지를 가지고 와서 먼저 건냈더라면
작은 소동이라도
누군 욕하고 누군 울고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껀데.
연휴의 마무리가 좀 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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