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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게시물ID : lovestory_79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31 11:14:07
단 비
 

무더운 여름날의 꿈같았던 단비가
전국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을 하였다고 해도
자연이 만들어내는 계절의 흐름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토록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는 단비 한번으로
고개를 숙이고 가을이라는 계절로 접어들었습니다.
 

하늘이 어찌나 맑고 높은지 옛 어른들이 하시던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울릉도에서는 너무 많은 비가 한 번에 내려서
주민들은 깜짝 놀라고 전국의 뉴스가 되었습니다.
 

자연은 참으로 대단하고 위대하고 강하다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이 연구하여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새로운 것들을
수없이 만들어 낸다고 하지만 누구나 자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자연이란 인간에게는 대단한 것이고 자연 그 자체가 인간의 생명이고
자연 그 자체가 인간의 삶에 방향을 정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자연에게 인사를 올리고
자연에게 감사하는 례를 올렸다는 사실도 그러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빗길을 달려 일터로 나간 사람들의 발걸음도
자연이 준 아름다운 변화에 고마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도시 서민들이나 농촌의 농부들이나 같은 마음으로
이 가을을 맞으면서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결실의 계절에 황금 빛 들녘에서 즐거워하는 농부들 얼굴
곧 올 명절에 부모님 찾아 뵐 마음으로 들뜬 자녀들의 설레는 마음
올 가을도 도시와 농촌 모두모두 행복으로 가득한 가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연이 주는 귀하고도 귀한 단비로 도시 농촌 모두 모두 즐거워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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