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최순실 씨(60·구속 기소)의 언니 최순득 씨(64)가 수년간 다수의 연예인으로부터 돈을 받아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최 씨 일가와 연예계 간 ‘검은 커넥션’이 서서히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23일 최순득 씨 지인 등에 따르면 그는 매년 김장철이 되면 서울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했다. 최 씨가 가사도우미 등이 담근 김장김치를 용기에 담아 건네면 연예인들은 ‘김치 값’ 명목으로 최 씨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의 지인 A 씨는 “김치는 고작 서너 포기에 불과했다”며 “사실상 돈봉투를 주고받는 게 이 모임의 목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