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마법소녀물을 안좋아하는데.. 마법소녀물은 어릴때도 안봤습니다. 그 유명한 세일러문, 웨딩피치, SOS?, 기타등등
어릴적부터 마법소녀물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습니다. 어릴때도 그 만화들은 그냥 '여자들이 싸우는 만화'로 인식하고있었고
그 생각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었죠.
그런데...!
주변 오유인분들의 수 많은 추천으로 대체 뭔 애니이길래? 하며 봤습니다.
저야 원래 마법소녀물 좋아하지도 않아서 애게에서 단 한번도 마마마 관련글을 본적이 없고
그러니 아무런 스포없이 마마마를 접했습니다.
1화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제 어릴적 흐릿한 기억속에 마법소녀물은 밝고 활기차고 빵빵 싸우는 그런 만화였는데
이상하더군요, 이 만화 1화부터 분위기가 어둑어둑했습니다. 시작부터 뭔가 이상하고 어둡고..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조차 어둡다는거죠. 1화부터 계속 쭉 신경쓰였던게 이거..
눈입니다. 눈의 디자인이 밝아야할 만화의 디자인과는 너무나도 크게 차이가 나서 계속 신경쓰였습니다.
눈에 그린 펜선 몇개로 캐릭터 자체의 분위기가 어두워보였고, 아 이 애니는 좀 쉽게 볼만한게 아니구나 싶었죠
그리고 처음으로 받은 충격은 여기서.. 이 장면을 보고
1화中..
여기서 이 만화는 이름만 마법소녀지 애들 보라고 만든 만화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해버렸죠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이 장면.. 심각..합니다
이렇게 보다보니 이 만화가 점점 더 궁금해졌고
계속 보다가 3화쯤의 오프닝에서 이상한점을 발견
1,2화와는 톤이 다릅니다. 이건 3화의 오프닝..
이건 1화의 오프닝..
오프닝이 바뀌었군요
뭔가 이상했습니다. 영화같은데서도 색을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날것이라는 전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럴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 ㅎㅎ
...
아.. 이 만화 뭐지..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보면서..
애니 내에서 마법소녀들끼리의 분쟁과 갈등, 큐베년의 마법소녀들을 향한 기만을 보며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 애니에서 나오는 갈등은 우리 현실속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고
그 갈등을 누군가의 희생으로써 맺는다는 스토리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네요
마녀의 디자인도.. 그 마녀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구성되어있죠?
사야카의 마녀화 디자인은 사야카가 좋아하던 이름도 기억안나는 남정네를 의미하는 듯한 오케스트라가 주변에 있는 등..
캐릭터마다 성격에 대해 반영을 한건지, 캐릭터마다 있는 장소의 색감과 톤이 많이 다르더군요.
큐베와 계약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있는 마도카는 마녀의 결계속이 아니면 거의 항상 밝은곳에 있고
호무라는 그와 반대로 거의 어두운장소에서만 있으며, 마미는 발랄한 느낌을 주는 장소에서 상주하고 그런 장소에서 죽고(ㅠ)
기타등등..
그냥 심심해서 본 애니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줄줄은 몰랐네요
그러니까
마도호무 파세요
라기엔 너무 오래된 애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