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옛날에는 지어진 마을이나 지역 이름 중에는
찬 우물 냉천동 서리골 등이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그 곳은 다른 곳 보다
시원하게나 찬바람이 나거나 해서
어른들이 지어놓은 이름입니다.
요즈음으로 말한다면 아마도 은행이나
큰 백화점들이 냉방을 잘해 두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찾아가는 시원한 곳입니다.
옛 어른들은 이런 곳을 잘 기억해 두거나
관리 하면서 여름에 무더위를 피했답니다.
음식물은 깊은 샘에 줄을 달아서 담아 두거나
그늘진 개울 웅덩이 속에 담았다가 먹었답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냉장고가 만들어 지면서
음식이 변하지 않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깊은 산속마을이나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은
유난히 소금에 절인 반찬 식재료가 발달을 했습니다.
그것은 여름에도 상하지 않은 식재료들을 보관하였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음식물을 변하지 않게 해주는 냉장고가 현대 사회에서는
집집마다 없어서는 아니 되는 가정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 경제적으로 어렵고 가진 것이 별로 없던 시절의
어머니들은 지금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셨습니다.
세상이 발달하면서 예전에는 몰랐던 걱정이 생기기는 했지만
아무렴 그 옛날 어머님들의 고달픔과 걱정에 비교 될까요.
세상은 날로 발전을 다해가는 요즈음 다른 이웃들 보다
더 편리한 삶을 살기 위하여 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과 무한한 발전에 감동하는 아침입니다.
어제와 오늘
예전 살림살이 모습과 요즈음 살아가는 모습을 비교해보면
농업 어업 상업이던 세상에서 수 만 가지 직업들로 발전하였습니다.
세탁기가 말리기까지 해주는 가가가지 가전제품으로 편리함
얼음을 깨고 빨래하던 시절 자연에 순응하며 살았습니다.
적어도 네 다섯은 되던 자식들 요즈음은
집집마다 왕자 아니면 공주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멀어도 걸어서 다니고 시장을 보았는데
요즈음은 조금 떨어진 슈퍼만가도 자동차를 타고 갑니다.
오일 만에 한 번 서는 오일장이 동네 마다 골목시장이 생기고
집 앞에만 나가도 생필품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편지 써서 인편으로 또는 직접 가서 소식을 전했지만
요즈음은 한 번에 손에 들고 있는 전화로 동영상까지 보냅니다.
며느리는 평생을 시어머니들의 눈치를 살피며 시집살이를
요즈음은 많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눈치를 살핀답니다.
물려 줄 재산이나 가진 돈이 있으면 부모 대접을 받고
없으면 길에서 폐지 줍는 노인으로 살아가야 한답니다.
평생 이웃마을도 가보지 못하고 살았던 옛날 어머니들
요즈음은 세계 여행을 내 집 다니듯 하는 세상입니다.
집안에 기르는 애완동물들은 길러서 먹으려고 했지만
요즈음은 동물이 사람보다 더 우대 받는 세상입니다.
남자 아들이 최고라던 그 시대 가부장 시대는 가고
딸 가진 부모가 어깨에 힘 팍 팍 주는 세상입니다.
그 옛날 권위적 하늘이던 남자들의 세상은 어디로 사라지고
온 세상 여지들이 우뚝 서서 힘주는 여자 천국이 되었답니다.
세상 변화에 불만이 있더라도 세상은 무한정 발전하고 변해야 합니다.
한 편 세상이 아무리 변하여도 남자와 여자는 어울려야 종족 번식이라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