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녹색약자들 같이 이야기 해 보아요.
저는 제가 적녹색약인걸 다 크고 알았습니다.
어릴 적 색맹테스트 책을 잘 못 봤어요.
첫장 정도는 봤는데
두번째 장이나 세번째 장 부터는 거의 볼 수가 없었죠.
그래도 색을 보는 데는 지장이 없었으므로
제가 설마 색맹이나 색약 일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초, 중딩시절 크레파스 같은 색을 칠하는 시간에도
친구들이 갈색을 원하는데 혼자 녹색을 칠하고 있을때도
단순히 내가 색을 잘 모른다고만 생각했죠.
그러다 나이를 먹고 '적녹색약' 이라는걸 알았는데
사실 생활하는덴 아무런 불편이 없어요.
운전면허 딸 때는 색맹테스트 책을 하나도 못봤지만 그것도 그냥 통과 되더군요.
나중에 시간이 흘러
적녹색약은 구분못하는 세계라는 이미지들을 보고
아...하곤 첨으로 제가 적녹색약인게 안타까웠어요.
사실 내가 보는 단풍이라던가 아름다움은
일반인이 보는 것보다 덜 한 거구나 라는 아쉬움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롤을 시작했어요.
퍼플팀과 블루팀으로 구분을 해야 되는데
저는 도무지 구분이 가야 말이죠...
그래서 닥치는 대로 때리거나 탭을 통해 피아를 구분했는데
이건 롤 경험이 좀 쌓이니까 적응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항복표시 할 때는 전혀 구분이 가지 않아서
결과가 나와야 가결인지 부결인지 알 수 있어요.
또르륵..
다음에서 적녹색약 이라고 치니
이런 사진들이 나오는데
저는 이 많은 것 중에 25 딱 하나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적녹색약이 보는 세계 라는 이미지 하나 올려놓고 사라질게요~!
적녹색약은 두 사진이 거의 비슷하게 보이거든요!
(저는 올빼미 사진에 나뭇잎이 좀더 붉다는 것 빼곤 모든사진이 동일시 느껴집니다.)
그래도 색을 구분하거나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불편하거나 속상한것은 없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