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리어카
게시물ID : lovestory_79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7 11:54:07
리어카
 

그 옛날 농촌 마을에는
무거운 짐을 나르기 위하여
소가 끄는 달구지가 있었습니다.
 

5 - 60 년 대 서울역 뒤 세관 앞에는
말과 소가 끄는 달구지가 요즈음 주차장에
자동차 새워 둔 것처럼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서울역 뒤 중앙시장은 전국의 온갖 과일 채소 쌀 해산물 등이
열차에 실려서 밤새 서울로 올라와 이른 아침 하역 작업을 하면
수레들은 물건을 운반 서울시내 작은 시장으로 옮겨다 주었습니다.
 

그 당시는 짐을 실어 나르는 화물 자동차가 귀하던 시절이어서
서울 뒤에 줄지어서있던 우마차들이 대신 짐을 운반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부피가 작은 짐을 운반해주는 리어카가 만들어지고
리어카는 일반 서민들의 짐 운반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리어카를 보면 가슴 아픈 일들이 생각나는 것은
이삿짐도 나르고 리어카로 장사도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서민들의 유일한 재산이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리어카를 잊고 살았는데 허리 굽은 노인들이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모우면서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 전체의 노인 절반이 빈곤층이라는 가슴 아픈 뉴스
젊어서는 자식들 기르느라 일하고 나이 들어서는 자식들 형편으로
노인 스스로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폐지 수집을 한답니다.
 

집집마다 기본적인 경제가 좋아진다면 자식들은 길거리에서 폐지 수집하는
자신들의 부모님둘인 노인들을 찾아서 정성으로 지금보다 훨씬 잘 모실 것입니다.
 

하루 빨리 경제야 좋아져라 간절하게 기도 하지만 말처럼 기도처럼 쉽게 낳아지지 않아 길거리를 지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은 우리 모두의 가슴 깊은 곳의 아픔입니다.
 

세월은 쉬지 않고 흐르고 과학도 쉬지 않고 발달하는데 서민들의 운반 수단은
리어카에 의존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우리 서민 경제에 큰 역할을 한 것을
생각하면 새삼스럽게 참으로 고마운 운반 수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가 발달 할수록 운반 수단도 변화를 보이고 그래서 고마움도 커 갈 것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