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 천호식품 대표가 사고를 쳤는데 그 심리가 이해가 됩니다.
대기업이나 외국기업 다니다 국내 중견기업에 다녔었는데 거기 창업주 사장의 권위주의가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창업주라 그런지 자수성가에 대한 프라이드가 지나쳐서 회의를 하다가도 뭔가 맘에 안들면 그냥 자르더군요.
그러다 보니 다들 회의 들어가는걸 곤욕으로 여기고 좋은 의견이 있더라도 몸조심 하게 되고 거의 고개도 못 들더군요.
그래서 다들 좋은 소리나 해주고 돈이나 받자는 생각으로 다니니 회장의 원맨쇼가 되어서 본인이 다하고 나머지는 그냥 수족인 일인 왕국이 되죠.
회사에 사람은 많아도 머리가 자기 하나니 본인이 잘하면 좀 떳다가 안되면 거기서 그냥 정체 되는거죠.
근데 그런 권위주의 성향과 맞아서 그런건지 이분들은 거의가 박근혜, 박정희 광팬입니다. 회의중에도 자주 언급해요.
저분들도 공개적으로 사고칠 정도면 평소에 주위에 듣기 싫을 정도로 말했을 겁니다. 어차피 주위에 반박할 사람도 없고...
아마 전국에 회장님들 지금 혀차면서 입이 근질근질 한데 꾹 참고 있는 분들 엄청나게 많을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