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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피에르의 시합을 집에서 TV로 보고 있었다. 사실 욱일승천기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다 욕을 해 알아보게 됐다.
그러던 중 위안부 할머니 동영상을 봤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생 피에르에게 트윗을 날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위터로 답장이 없었다. 그래서 저희 이종격투기 카페가 있는데, 그 회원들이 장문의 편지를 써 보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카페에서 영어 잘하시는 분이 번역을 해서 올려놨고, 그 분이 제 이름으로 보냈으면 좋겠다고 해서 페이스북으로 보냈다"고
생 피에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상황을 이야기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후 얼마 지나 생 피에르에게 답장이 왔다.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업체에서도 욱일승천기 문양이 들어가 있는 건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도복 업체는 하야부사라는
격투기 의류 브랜드인데 제일 잘 나가는 곳이다. 이름이 약간 일본풍이지만 회사는 미국 회사다"고 답했다.
그는 생 피에르의 성격에 대해 "생 피에르가 욱일승천기의 의미를 알고 입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생 피에르 성격 자체가 그렇고 매너 있는 사람이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아마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25일 생 피에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정말 미안하다"는 글을 올리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 격투기 용품업체인 하야부사(Hayabusa)도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도복을 앞으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생 피에르와 도복 제조업체가 모두 사과했다고 사회자가 말하자 "일단,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너무 잘된 일이다.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은 세계 격투기를 대표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면서 "그런데 그 사람과 격투기 의류브랜드 중
제일 잘 팔리는 곳에서 욱일승천기 문양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좀… 모르겠다.
되게 저한테는 뿌듯하다"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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