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것이 밝혀졌지만, 이 사건은 아무도 클라이막스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 가지 사실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이미 거의 확실시 됩니다. 두 번째는 세월호 침몰 시에 약을 빨았나가 중요시 되는 판이고... 중요한 건 세 번째입니다.
1973년 한성호 침몰 사건을 되짚어봅시다. 거기에 배의 문을 밖에서 잠그고, 구명조끼를 보이지 않게 벽장 안에 숨긴다는 말도 안되는 짓 때문에 수사가 필요했습니다. 무자격 승무원, 선장 조타 안하고 먼저 도망침, 기상 악화에도 출항이라는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 또한 물론 2014년과 비슷합니다.
1987년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 때, 구원파가 관련되었음이 알려지고, 수사를 본격적으로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중지되었습니다.
(사진은 차마 못 올리겠습니다. 모자이크 안된 시체 사진이라...)
"전쟁 중일 때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법인데, 1991년에는 (오대양 사건) 수사 지휘 사령탑으로 대전지검 차장검사였던 저는 물론 부장검사, 담당검사까지도 새로 교체됐다. (인사 문제로) 수사에 쫓길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는 비극이고, 알리기보다는 언론과 사회의 관심을 덮는데 집중한다는 데에서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이비 종교가 여기에 껴있었고, 정말로 종교가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면, 인신공양 가능성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세월호 사건에 관련 있는 사람은?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진짜 클라이막스는 대통령 하야/탄핵이 아니라 구원파 조직의 집단 자살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교 단체로써 유지시키기엔 너무 위험한 조직이라는 것을 이미 모두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