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탈당하지요.
이게 개인의 일회성 탈당이냐,
아니면, 선도성 탈당이냐 2가지 시각이 있는데,
저는 후자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탈탕을 신호탄으로 비박 의원, 원외 정치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탈당하여
최종적으로 비박 신당을 창당하는데,
40석 정도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보느냐 하면,
오늘 새누리당에서 비박 의원 29인이 박근혜 당원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지요.
친박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결사 옹위하겠다고 천명한 마당에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는 것은 더 이상 양보할 여지가 없다는 선언이죠.
일종의 타고 온 배를 불사르는 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친박이 주류인 새누리당에서 박 대통령을 징계하라고 요구한 정치인과
한솥밥 먹는다는 것은 상상 불가이죠..
이건 여당에서 금도를 넘어선 게 분명합니다.
비박 신당이 29석이라고 출발한다고 해야지,
왜 40석으로 과장하느냐 하실 분이 있을 겁니다.
지금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야권 성향 무소속 합친 의석 총수가 171석입니다.
이는 야당 전체 의석과 합치면 탄핵 정족수 의석인 200석이 되는 29석을 확보하였으니,
친박 여당에게 얏보지 말라는 상징적 의석 수입니다.
실제로는 40명 이상 확보하였는데도 탄핵 가결 정족수에 맞추기 위해
29석만 드러내보이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안철수 새정련 의원이 문재인 당시 대표에게 혁신 전당대회 수용해라,
안 그러면 나간다고 최후 통첩하고 진짜로 작년 12월 말에 선도 탈당하였습니다.
1년 지나자 새누리당이 그러고 있네요.
그때 야권 분열하는 모습을 보며,
이를 종편에서 열심히 펌프질하는 보도를 하고
새누리당 정치인, 지지자, 보수 언론인, 박근혜 대통령이 좋아라 박수 치셨죠?
지금 그 업보를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또, 하늘이 보우하신 것이구요.
만일 그때 새누리당이 180석 먹었다면,
최순실 비리가 이렇게 까발져지지 않았을 것이고,
박근혜 무리들의 부정부패와 폭정이 더 기승을 부렸을 테니까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