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이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서 경복궁 앞을 지나는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차례 걸쳐 율곡로 행진을 잇따라 허용한 법원의 결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청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300만명이 모인다고 하면, 율곡로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다만 사전에 폭력집회 움직임이 보이면 율곡로 행진을 금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해 2차 민중총궐기처럼 사전에 폭력을 기도하는 일은 없겠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평화적인 집회만 하고 무르다.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며 “(폭력집회를 준비한다는) 첩보가 입수되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2&aid=0002744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