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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구 기자간담회 내용
게시물ID : sisa_793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마기관차
추천 : 31
조회수 : 137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21 18: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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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재인 대표의 대구 기자간담회 내용입니다. 박근혜를 지지했던 대구 시민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박근혜 퇴진을 넘어서 국가대개조, 부패대청소를 단호히 말씀하시는군요. 일독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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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국민들은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함께했습니다. 대구 중앙로에서도 만오천 명 이상이 모였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시민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정농단보다 더 화가 나는 건 대통령의 거짓말이다”대구 시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의 자랑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는 대구의 수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대구 시민을 비롯해서 박근혜대통령을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의 아픈 마음과 상실감에 대해서도 함께 위로하면서 보듬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검찰 발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특권이 없다면 당장 구속될만한 충분한 혐의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법적인 탄핵사유도 충분히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바로 주범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 질서있게 퇴진하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해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그것이 남은 마지막 도리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검찰수사까지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검찰은 강제수사에 나서야하고 국회는 퇴진투쟁과 병행해서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 의결 정족수를 충분히 넘길만큼 탄핵 발의 서명을 받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이 말해주듯 민족정신이 드높은 애국의 도시입니다. 그런 대구의 애국심을 밑거름으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와 민족이 아니라 오로지 최순실 씨 일가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결국 대구시민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보낸 무한지지의 대가는 참담한 배신이었습니다. 이제 짝사랑은 끝났습니다. 보수도 속고 영남도 속았습니다. 진짜 보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군대 안 가고, 세금 안 내고, 위장전입하고, 부동산 투기하고, 방산비리하고, 특권과 반칙을 일삼는 사람들은 진짜 보수가 아닙니다. 경제와 안보를 망쳐놓고 맨날 종북타령과 색깔론으로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는 사람들은 결코 진정한 보수가 아닙니다. 국가권력을 사사롭게 운영하고 국가권력을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삼았던 건 박근혜 대통령 뿐 아닙니다. 전임자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정치세력은 진짜 보수가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이러한 가짜 보수 정치세력을 철저히 심판해야 합니다. 애국의 도시 대구가 앞장서야 합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대구 민심입니다. 대구가 결심하고 나서면 박근혜 대통령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구시민의 힘으로 나라를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넘어서 우리는 국가대개조에 나서야 합니다. 부패를 일소하는 국가대청소에 나서야 합니다.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국민주권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무너진 대구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주십시오. 저도 대구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문용식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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