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준다고 따라나선날 울고불고하며 그만두라고 난리쳤다가 남편이 금지해서 이젠 도와주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땡볕에 경비아저씨의 훈계를 듣고있던모습 피죤두박스를 지고 5층계단을 오르던모습 조카뻘 아이에게 똑바로 살으란 말을 듣던모습 비오는날 물건이 젖지않게 꼭안고 들어가 있다던 사람이 없어 다시 안고나오는모습.. 잘못된 주소나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연락못받았다 다시이주소로 갖다줘라고 소리지르는 사람때문에 퇴근했다가 다시 차에 오르는모습.. 전화문자의 욕과 인신공격 무시 막말은 넘쳐나 저는 남편의 폰을 보지못합니다 또 울음이 터지면 남편이 속상해 하니까요.. 회사를 그만두고 이걸한다던 남편을 못말린 제가 죄인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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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 4층이라 택배오시는분들이 참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생수같은건 인터넷이 싸도 주문 안하고.. 택배들은 가급적 몰아서 한번에 주문합니다. 배송전 문자나 전화오면 꼭 감사합니다란 말씀 드려요. 요새같이 더운 날씨엔 고생하는 분들께 음료라도 드리고 싶은데- 높은집이다보니 택배 문앞에 두고 뛰어내려가셔서 ㅠ
요새 우리사회가 너무 불만에 가득 차서 엉뚱한 사람들에게 불만을 터뜨리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당연히 별거 아닌. 비상식적인 일로 상대방에게 다짜고짜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 일이 "몰상식하고 창피한" 일이 되어야 맞는 건데, 너무 흔하다보니 오히려 그저 그런 일이 돼가는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들로 인해 우리 사회의 틈새가 메꾸어져 알찬 하루하루가 돼가는것 아닐까요.
그래서 말인데... 하루하루 힘들게 보이지않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과, 매일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서비스업에 계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한마디 잊지 말자는 운동을 해보는건 어떨지 싶네요.
지금 주된 이슈들을 보면 어떤 단체나 성별등을 과하게 일반화해서 서로를 혐오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잖아요.
그와중에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주자는 의미의 감사인사 드리기 운동같은걸 할 수 있다면 분위기 전환이 되지 않을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예요.
개개인이 항상 감사하면서 사는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이 보이죠. 서비스업 근무하시는분들 멘붕글 올라오는거 보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오유든 웃대든, 이번 메갈리아 사태에서 보게된건 커뮤니티들의 언론에 대한 파급력입니다.
서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정확하게 정리된 자료를 게시해 공유하고, 필요한 시각자료들을 만드는 분들도 계신걸 봐왔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 일일지라도, 감사합시다 라는 하나의 카피로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