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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게시물ID : sewol_24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RIAL
추천 : 3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03 1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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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혼자서 생각하는 뻘글 작성했던 29살 직딩입니다. 저는 경상남도 창원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정장을 입고 PC방에 앉아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기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미리 예약할 생각을 못하고 늦게 와서 생각했던 시간에 기차를 못탔네요. 표를 끝어서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아서요...
 
저는 지금 안산에 가려고 합니다. 공동분향소에 가려 합니다.
 
왜 이 먼곳까지 가려고 하냐는 분들도 계실꺼고 그 학생들과 한번도 만나지 못한 남인데 왜 굳이 거길가려 하느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전 집에서 TV를 시청하지 않습니다. 뉴스를 접하거나 사건관련된 영상은 오직 인터넷으로 접합니다.
 
그런데 전 공동분향소가 안산에만 있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른방송사에서 예기하는걸 못봤어요 물론 다른 지역에 공동분향소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전 찾아보지 않았어요. 처음엔 저도 위에 적은것 처럼 타인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몇일동안 사건과 뉴스를 통해
 
이 일은 타인이라고 상관없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괴로운 일입니다. 그리고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굳이 찾아본다면 가까운곳에 가서
 
그 아이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자신을 반성해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멍청합니다. 누군가 말한 미개한 국민입니다. 그래서 지금 만나러 가려 합니다.
 
재가 간다고 해서 변하는것은 없습니다. 저는 일개 시민이고 개인입니다. 한사람의 힘은 약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천만 명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일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불안하지만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끄러운일은 해선 안될일입니다.
 
지금 이 사건을 흐지부지 무마하려고 하는 정부와 바른 소식과 정부를 감시해야할 공인방송사는 정부의 압력을 받고 그대로 알려져야할 소식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 시대의 희생양이된 억울한 생명들... 우리는 잊어서도 잊혀저서도 안됩니다. 먼길입니다. 하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배에 탔던 학생들과 일반인 그리고 먼저 탈출한 선윈가 선장과는 다른 승무원들 그분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여러분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모바일로 적으려 했는데 모바일은 글쓰기 버튼 아무리 눌러도 안되더라구요 재폰이 문제인지. 데이터 전송의 문제인지...... 알고 싶지 않으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시간으로 글적는것이 안되 이렇게 PC방에서 글 올리는 글쓴이를 용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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