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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으려면?
게시물ID : gomin_793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연팁알랴줘
추천 : 0
조회수 : 3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06 06:10:47
아 결국 오유에 가입하게 되었네요..
 
여태껏 눈팅만 해오다가 진짜 너무 간절히 하고싶고 해야만하는 일이 생겼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오유인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제겐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제 모든걸 다 준다 해도 아깝지 않은 그런 여자입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결혼도 하고 싶네요.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생각하게끔 한 여자는 처음입니다...
 
 
 
제 여자친구도 저를 끔찍히 사랑해줍니다. 그런데 담배피는건 유독 너무도 싫어하더라구요.
 
예민한 나이 때 부친을 암으로 여의고 힘들어했던 아이라서 유독 제 건강에 신경을 써주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자친구도 원하고 제 건강도 챙길겸 헬스클럽도 열심히 다니고 있구요. 이런 여자친구가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제가 금연하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겠죠. 사실 저도 금연을 정말 하고 싶어요..
 
그런데 담배 정말 못끊겠더라구요... 저도 미치겠습니다.
 
느즈막이 담배를 배워서 담배 태운지 만으로 7년 좀 넘었는데
 
인터넷 보니까 20년 넘게 하루에 한갑 넘게 피워오신 분들도 잘만 끊고 그렇더라구요.
 
물론 엄청난 의지의 소유자분들이시고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지만...
 
이게 바로 그 티아X가 말한 의지의 차이 인가요?
 
제가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진짜 휴... 사람 미치게 만드네요ㅠㅠ
 
 
 
과거에도 수 차례 금연 시도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결국 실패했었어요.
 
사실 여자친구 이야기를 한 이유도 있습니다. 과거에 만났던 전 여친과도 금연 문제가 불거져서 금연을 결심했던 적이 있었는데
 
제가 평소에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신경질적인 것과는 거리가 굉장히 멉니다.
 
그런데 금연을 하게 되니까 제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이게 되고 무기력해져서
 
매사에 의욕이 없고, 말 수도 적어지고, 전여친과 사소한 일로도 다투고... 결국엔 안좋게 헤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이 좀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죠.
 
결국 그 때의 금연은 실패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혼자서 간헐적으로 금연을 결심하게 돼서 금연을 시도할 때에도 그러한 증상은 여김없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인지 금연은 하고 싶은데 또 금연을 하게되면 지금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도 과거에 밟았던 전철을 밟게 될 것 같아 겁나기도 하고....
 
 
 
음... 왠지 금연을 못하는 이유를 찾으면서 자기합리화 하는 것 같지만
 
금단현상 따위로 정말 목숨처럼 귀히 여기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라 여자친구를 잃게 될까봐 너무나 걱정됩니다..
 
(진짜 금단현상으로 예민해지고 신경날카로워지고 그러면 제가 제가 아닌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안그러다가 짜증내고 신경질적이고 무기력한
 
모습 보이면 처음엔 금단 현상이겠거니 이해해 주겠지만 그게 반복되면 서로가 힘들어지고, 싸우게되고, 또 더 큰 싸움이 되니.....
 
겪어보니 그렇더라구요; )
 
 
 
아무튼 ㅇㅏ 두서없이 구구절절 얘기가 참 길어졌는데 ㅠㅠ 진짜 제겐 너무 심각한 고민이라...ㅠㅠㅠㅠ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흡연을 계속 하면 여자친구가 제게 너무 실망할 것 같고,
 
금연을 하게 되면 저의 금단현상 발현으로 여자친구가 힘들어 해서 떠날 것 같고... (과거에 이랬던 적이 있어서 불안불안ㅠㅠ)
 
그런데 또 막상 금연을 하게 되면 '의지의 차이'를 통감하며 실패로 돌아갈 것만 같고ㅠㅠ
 
 
 
음... 무슨 이런 븅슈ㅣㄴ같은 고민이 있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금연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너무 고민이라 그냥 이렇게 길게 써봤어요..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웠었는데 지금은 금단 현상이 안생기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참으면서 하루에 5~8개피 정도로
 
들죽날죽 하지만 피우는 횟 수만 줄인 채로 계속 흡연중입니다..
 
이런 븅신같은 고민도 하고 나름 합리화도 하면서 흡연중이긴 합니다만....
 
금연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도, 하찮은 제 몸뚱아리에게도 큰 선물 해주고 싶네요.
 
 
근데 제 주변에는 금연 하고자 하는 사람도, 성공한 사람들도 단 한명도 없어요..
 
금연 성공하신 분들, 그리고 주위에 금연 성공한 지인이 있으신 분들...
 
정녕 금단현상을 해소하거나 줄이는 방법은 없나요?
 
 
제게 금연 노하우와 비법 좀 전수해주세요....
 
 
아침이네요. 오늘부터 금연 1일차가 되겠군요.
 
제 인생의 역사적인 첫 날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금연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 금연 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성공하길 바랍니다!
 
 
 
 
 
*근데 진짜 오유 가입했다고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그렇진 않겠죠.......?
 그리고 옛날부터 눈팅하면서 이거 진짜 해보고 싶었어요.
 나빼고 님들 다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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