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라 부산에 친구를 만나러 금방 막 도착해서 사상역에서 서면방향 지하철에 탔어요~! 제가 2박3일 일정이라ㅋㅋ 좀 커다란 가방에 옷, 수영복, 신발까지 넣어서 탔는데요 무거워보였던건지.. 제 앞에 초등학생 여자아이 두명이(아마 3학년, 5학년 정도 되어보였어요) 하는 말이...
"여기 앉으세요~~^^"
와..저는 할머니도 아니고 다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팔팔한 20대에 다리도 통통한데.... 무거운 짐이 있어서 그랬던 걸까요..? 학교에서 양보해야한다고 배웠나봐요..
아무리 배우고 알고 있어도 그걸 또 실천하기는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이런 예쁜맘이 어디있나요..하 심쿵..제대로..
여기 앉으라고 자기들은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다고했어요ㅜㅜ 너무 맘이예뻐서 예쁜이들이라고~~ 저도 모르게 엄마미소 지으면서 칭찬을..ㅎㅎㅎㅎ 어디가냐고 물어보니까 사촌집에 간다구 지하철표 들구 예뿌게 대답하네요.. 자매같았어요^^
5천원.. 적은돈인데 아이스크림 먹으라며 주니까 동생이 괜찮다며.. 그래도 이상한 언니 아니라며 꼭 쥐어주었는데 받아줘서 정말정말 고맙네요...♡ 맘 불편하게 했다면 오늘밤 반성해야겠어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