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데요.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이번 방학에만 친구랑 같이 자취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 주만 친구가 없어서 혼자 지내는데요.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진짜 외롭네요.
어릴 때부터 엄마랑 둘이서 자랐어요. 그래서 저는 외로운 것에 익숙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대학에 와서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롭다는 말을 할 때 이해하지 못했어요.
저도 외로웠으니까, 엄마가 나보다 외로울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근데 혼자 지내는게 정말 외롭네요.
우리 엄마는 남은 여생을 평생, 지금 저처럼 혼자 지내야할텐데
친한 사람도 많이 없고, 몸도 아픈 우리엄마
이제야 엄마가 얼마나 외로울지 이해가 가요.
엄마한테 지금 전화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