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시키는데 별 수 있냐며 면피하려는 자,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며 외면하려는 자, 술자리에서 분노를 배설하고 다시 일상을 살며 인터넷 기사 눈팅하는 자, 모두가 악의 편입니다.
어떤 선배가 그러셨더군요. 청와대 앞에서 서성거리기라도 하라구요.맞습니다.
국가같지도 않은 이 썩어빠진 국가를 바꾸는 일은 마음만으로는 안됩니다. 행동이 필요합니다. 유가족들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 보다는 그들과 어깨를 걸고 함께 공감하고 힘이 되어주는 것이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청와대로 가겠다고 하면 우리가 없는 길이라도 새로 만들어주고 그들이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하면 우리가 거짓으로부터 온몸으로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