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단 두번째 편입니다 ㅎ
많은 분들이 호흥해주셔서 힘나네요 ^^
입문자분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하다보니
이미 맞춤을 아시는 분들께서 보시기에는 부족한 글일 수도 있습니다 ㅎ
그러나 맞춤, 더 나아가 클래식이란 것이 따지고 따지다 보면 정말 방대합니다.
그 형식이 영국이 다르고 이태리가 다르고 미국이 다르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도 다릅니다.
맞춤정장에도 유행이란 것이 존재하고 제봉법도 접착, 비접착식 같은 큰 틀 뿐만 아니라 세세하게 다른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고려하는 것은 입문하시는 분들께는 불필요 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세세히 따지고 보면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번 맞춰서 입어보자"라는 모토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
이번 편도 여전히 간결하게, 입문자분들에게 있어 """실질적으로 고려가능한""" 부분만 설명하겠습니다.
사실 오늘은 패션용, 예식용에 대해 말씀드린다구 했는데
패션용, 예식용이란게 따로 없어요 ㅋㅋㅋ 본인에게 맞는 원단을 차자 잘 소화한다면 그게 패션이죠뭐 ㅋㅋㅋ
그래서 저번편은 비지니스 용으로 한정했다면 이번 편은 원단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사진을 하나 퍼왔습니다.
테일러샵에서 일반 대중이 접할 만한 원단은 다 들어간 것 같아 퍼왔는데
사실 원단회사는 이것보다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저번편에서 제니스, 보나비또, 템테이션, 프레스티지 까지 다뤘다면
이번편은 그 이상의 원단에 대해 이야기 해볼껀데요.
먼저 제일모직 VIP, 태광모직 퍼스트 잉글랜드입니다.
이 두 원단 부터 실질적으로 폴리가 거의 함유되지 않고 100%에 가까운 울 함유량을 보입니다.
무조건 100%로는 아니구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폴리 좀 들어간게 좋아요)
여기까지는 사실 템테이션 프레스티지와 큰 차이점을 느끼시긴 힘드실 겁니다.(입어본 바 개인적 의견입니다)
가끔 안면튼 테일러랑 이야기 하다보면 보통 결혼식 준비하실 때 예식복으로 이 라인을 가장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더 상위라인으로 제일모직 WB(월드베스트), 슐레인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매한 원단은 없지만 지인이 슐레인으로 수트를 지어서 몇번 입어본 적 있습니다.
착용감 극강입니다. 수트의 착용감을 이야기 할때는 보통 "촥 떨어진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극강이었습니다.
하지만 번수가 높고 울 100% 내지는 캐시함유인 만큼 내구성은 ^^;; 본인이 잘 관리 하셔야 합니다.
가격도 꽤나갑니다 ^^ 이 라인부터는 원단가게에 직접가도 싼가격은 아니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이정도 원단 하실때는 비스포크 방식으로 합니다.
비스포크가 뭐냐구요? 장인이 한땀한땀 바느질 해서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잠시 비스포크 이야기를 하자면
손이 많이 가는 만큼 공임비 비쌉니다. 테일러 실력에 영향 많이 받습니다.
요즘 생각하는 정장처럼 구김없이 빳빳한 느낌 안나옵니다. 오히려 어꼐부분에 주름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 장인이 한땀한땀 만들었다는 감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빳빳한 맛과는 다른 비스포크 만의 느낌이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감성은 밥먹고 숭늉대신 먹는거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성에는 무게를 못두겠지만
적어도 변형이 없는 점에서는 두고두고 입을 소중한 수트를 만들기에는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1PP, 까노니꼬, 로로피아나, 스카발, 제냐 급이 있습니다.
여기서 회사의 국적별로 특성이 나눠지게 됩니다.
먼저 영국입니다. 모두 산업혁명은 아시는 만큼 영국은 본래 면공업이 유명했습니다. 그 명맥이 꾸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구요
그 영국읜 대표적인 원단이 스카발입니다.
스카발의 특징이라 함은 솔리드(단색) 게열 색상의 묵직함과 내구성입니다.(이라고 보통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맞춰본적은 없고 원단가게에서 원단만 주구장창 둘러봤습니다.
내구성은 실사용을 해본적 없어 모르겠지만 솔리드 계열의 묵직함은 인정할만 합니다.
스카발보다 한 단계 아래로 도멜도 있습니다. 보통 영국원단 고르실 때 도멜아니 스카발로 많이 가곤합니다.
다음으로 이태리입니다. 이태리 원단의 특징은 으마으마한 발색! 으마으마한 패턴!
제냐와 로로피아나 원단이 유명하죠. 제냐는 그 백화점 가면 있는 그 제냐 맞습니다 ^^
원단회사가 운영하는 옷가게라고 보심되여 ㅋㅋㅋ 발색감이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합니다.
이태리 원단....이건 그냥 실제로 보세요 제일모직이나 스카발 번치북보다가 이태리쪾 넘어가면 아^^~ 하실겁니다
이뻐요 화사하고 이쁘고 이뻐요 이쁩니다 이뻐요 같은 디쟌에도 발색이 더 좋습니다.
- 내구성은 장담못함 -
마지막으로 제일모직 1PP 입니다. 1PP 이건희 정장의 그 원단!!!!!!!!!
특정조건에서 난 양모만을 이용해 최고의 공정을 거쳐서 블라블라블라
번수높은만큼 내구성 극악입니다. 가격은 더 극악입니다. 습기차면 원단 자체가 틀어져 버립니다.
하지만 단 한벌의 양복을 맞춘다면 1PP로 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떨어지는 맛이 일품입니다. 사실 1PP 같은 경우는 실제 일반대중이 입기는 힘든 옷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만큼 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언급했습니다.
원단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참고할 점 또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프로모션을 조심하세요
보통 수입 원단들 홍콩 & 중국에서 넘어옵니다.
요즘은 큰 원단회사들은 국내에 정식수입업체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뗴국에서 많이 넘어옵니다.
이 원단들의 특징!
재고상태로 방치된지 최소 2년이다 ^^ 관리? 그냥 돌돌말아서 비닐에 감싸놓음 ^^
로로피아나급 원단 프로모션 있을 때는 조심하세요 원단 자체가 내구성이 씹창되있는 경우가 있슴
이건 제가 당했습니다 ^^ 그러니 프로모션은 신중이 선택하세요
예식용 패션용이라고 해놓고는 그냥 주제게 애매모호 해진 것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각 원단을 소개하고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또, 정말 대표적으로 실질적으로 접할만한 것들만 적다보니
빠진 것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를 통해 맞춤수트에 대해 한발자국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디테일에 대해서 알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