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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사기 전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글
게시물ID : beauty_79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a
추천 : 22
조회수 : 232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8/11 18:59:05

여름이 지나가고 환절기가 찾아오면 그때쯤 베이스 제품(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등)들 교체 많이 하시죠? 

본격적으로 파운데이션 사시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셨으면 좋은 것들을 몇 가지 써봤습니다. 





1. 절대 인터넷을 믿지 마세요.

어떤 사람이 A파운데이션을 평가를 했는데 돈이 아깝다는 평을 내렸다고 가정했을때, 그 이유가 정말 순수하게 "제품"이 구려서일까요? 제가 봤을 땐 제품이 구린것보다 그냥 그 사람의 피부에 안 맞았을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경우의 수는 많아요. 그 사람이 파데 전에 바른 선크림이 파데와 궁합이 안맞는것이어서 이후에 바른 파운데이션이 다 떴을수도, 나와는 다르게 기초나 선크림을 무척 많이바르는 사람이여서 파운데이션이 밀착이 안되고 겉도는 것일수도, 그사람이 그 날 단순히 마법등의 이유로 피부 컨디션이 안좋았기 때문에 요철부각이 심하게 된것일수도, 브러쉬나 퍼프를 사용하는것보다 손으로 바르는게 훨씬 더 나은 제형의 제품인데 그 사람은 스펀지를 사용해서 발랐을수도, 그 사람은 지성이라고 생각해서 지성용 파운데이션으로 추천했지만 내 기준으로 봤을때는 저사람은 중성일수도 그래서 내가 사용했을때는 별로 매트하지않을수도, 정말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100명이 있으면 100명의 피부는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 본인 피부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하지 않나요? 저번주에는 거칠거칠했던 피부가 이번주에는 매끈하기도 하고, 어제는 촉촉했던 피부가 오늘은 푸석하기도 하고 합니다. 그 사람들의 (상대적으로 불충분한 정보가 담긴) 사용후기 두세개를 읽고 그 제품이 나에게 맞을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를 알아내는 건 무척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여론은 참고만 하시고(촉촉해서 건성에게 추천한다, 이 호수는 대략 21호의 밝기이다 등등) 반!드!시! 자기 피부에 발라보고 반나절 이상 있어보세요. 베이스 화장품이란게 바르고 한두시간 정도로는 제대로 알 수 없기때문에... 서너시간 지나고부터 슬슬 나타나는 다크닝이라든지,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오는 피지와 섞여 어떤식으로 피부표현이 되는지, 트러블은 유발하지 않는지 등등 반나절 이상은 바르고 나서 상태를 지켜보셔야 합니다. 글쓴이는 이런식으로 가리지않고 파데 테스트결과 7만원 10만원짜리 백화점 파데를 제끼고 준로드샵에서 3만원으로 (여름철) 인생파데를 구매했습니다. 제겐 인생템이지만 다른사람한텐 똥템일수도 있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직접 테스트 해보기 전까지 그 제품이 똥인지 금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시중에 파운데이션이 몇백개는 될텐데 그러면 다 테스트를 해볼수도 없고, 어떻게 제품을 추리라는건지?

일단 본인의 피부타입을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 여름엔 지성이지만 환절기에 접어들면 중성이 되고 가을겨울이 되면 약건성에 가까운 중성이 되는 피부입니다. 핑크베이스 > 뉴트럴베이스 > 옐로베이스 순서대로 선호하며 평소에 매트한 피부표현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곧 환절기도 다가오니 "중성내지 약건성, 21호정도 밝기의, 핑크톤이 감도는 파운데이션" 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 기준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유명한 제품들 다섯개내지 열개로는 확 추릴수 있습니다. 

또 제가 즐겨 쓰는 방법인데, 저는 평소에 잘 보는 뷰티블로그가 몇 개 있거든요. 저와 피부타입이 비슷하고, 피부표현하는방법도 비슷하고, 선호하는 제형이라든지 색감이라든지 대충 비슷한 뷰티블로거들을 발견하면 즐겨찾기를 해놓습니다. 그리고 그 블로거들이 자주 쓰는 제품들 혹은 추천하는 제품들을 우선순위로 테스트 해보는 방법이 있어요. 상대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낮은 안전한 방법이지만 일단 이런 블로거들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도 뷰티블로그 정말 많이 보지만 제 취향에 딱 들어맞는 블로거 일년에 한 두명 찾을까 말까입니다... 있기만 하다면 위의 검색 단계를 확 줄일 수 있는 좋은 시간절약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 트러블이 잦으시고 민감하신 피부라면 평소에 잘 안맞았던 파운데이션들을 기록해 놓으신 후, 성분분석을 해보시는게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예를들어 저는 사이클로메치콘 등의 실리콘성분이 많이들어간 파운데이션은 (트러블을 차치하고서라도) 지저분한 피부표현때문에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새 파운데이션을 고르기 전에 전성분을 보고 실리콘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먼저 확인해보는데 이것도 파운데이션들을 추릴 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3. 테스트는 어떻게?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아주 유익한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분과 관련 1도 없구요. 그냥 되게 웃기기도 하고 정말로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 퍼왔습니다. 평소에 백화점 파운데이션 샘플을 한번 써보고는 싶은데 용기가 없어 주저하셨던 분들은 필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웃음주의!)

https://www.youtube.com/watch?v=_6zFkQTKYv0

백화점 브랜드야 아티스트가 브러쉬든 스펀지든 제품에 맞는 최적화된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주겠지만 집에서 샘플지 가지고 내가 테스트 하는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테스트를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평소에 하던 기초를 그대로 바르고 (과하지 않게), 선크림을 생략한후, (손, 브러쉬, 퍼프 등) 평소에 본인이 가장 자주 바르는 방법대로 바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크림이 그 이후에 올라가는 베이스 제품들에 영향을 안미치려면 정말 극소량을 발라야 하는데, 원래 이렇게 바르시는 분들은 상관 없이 선크림 소량 바르시고 파운데이션 테스트 해보셔도 됩니다. 그런데 뷰게분들은 대부분 자외선 차단제 정량을 꼭 챙겨바르시더라구요. 선크림이라는게 몇몇 극소수제품들을 제외하고 보통 어느정도 유분기가있을 수 밖에 없는데(유기자차) 아니면 건조하거나요(무기자차) 선크림 정량을 듬뿍 바르고 그후에 베이스 제품을 바르면 선크림이 피부표현에 영향을 안끼칠래야 안끼칠수가없습니다... 예를들어 건조한 무기자차를 바르고 그 위에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상대적으로 매트하게 표현되는것처럼요.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선크림만 바를거면 정량을 바릅니다. 하지만 그이후에 화장을 한다면, 정량의 절반정도만 바르는게 피부표현법에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보통 화장할때 선크림은 정량의 절반정도 바릅니다. 이부분은 분명히 개인차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피부표현이 조금 덜 예뻐도 노화방지를 위해서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하고싶으신 분들이 계실거고, 어차피 3시간마다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를수도 없는데 그냥 자외선 차단을 조금 포기하고서라도 피부표현에 중점을 두겠다라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다 일장일단이 있는 방법이니 그냥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조절하시면 됩니다. 다만 새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하실때는 선크림을 극소량만 바르시거나 아예 생략한채로 바르는게 그 파운데이션이 내게 진짜 맞는 파운데이션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가 있을 순 있는데, 예를들어 피부가 너무 민감해서 이 선크림이 아니면 쓸수있는 선크림이 없다든지 하시는 분들은 그 선크림을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해보셔야 겠죠^^; 어차피 화장할때 선크림을 빼놓으시진 않을테니까요. 인생선크림을 찾았고 이게 대체불가다! 그러면 평소 바르시는 양만큼 듬뿍 바르시고 파운데이션 테스트를 하시면서 그 선크림과 이 파운데이션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봐도 되고요. 사람마다 우선순위에 놓는게 달라서 그런것같아요. 저는 파운데이션이 선크림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에 맞춰서 선크림도 바꾸고 하는데,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쓰시는 선크림을 기준으로 잡으시고 그것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으시면 될것같습니다. 





다년간의 코덕질로 얻은 통찰(?)을 몇가지 써봤습니다^^

혹시 이것 말고도 파운데이션 고르실때 팁이 있다면 댓글창에 마구마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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