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에서
며칠 전에 내린 비가
우이천 주변의 환경을 아주
어지럽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어디서 그리 많은 모래와 흙이 쓸려 왔는지
우이천이 흐르면서 구비 도는 곳곳마다
생활쓰레기도 참 많이 쌓였습니다.
사람들마다 그 모습 바라보면서 이맛살 찌푸리며 한마디씩
언제 저것들 말끔하게 치워 질까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쓰레기 쌓이지 않은 우이천이 참으로 아름답다 했는데
비온 뒤 요즈음 같이 생활쓰레기가 쌓인 것을 보면
다들 안타까운 마음으로 치워지기를 기다립니다.
맑은 물을 찾아서 휴식을 하러 간다고들 하는데
우리 마을에는 우이천이 있어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휴식 할 수 있어 좋답니다.
이름 모를 물고기들 무리지어 놀고 그 물고기를 탐내는
크고 작은 새들도 날아들어 꾀나 보기 좋은 곳입니다.
새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아름답고 비온 뒤의
더운 날에는 어린이들 물놀이 터로 괜찮은 곳입니다.
초여름 밤에는 냇가 시원한 곳에 돗자리를 깔고
가족들이 초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치킨과 맥주로 여름밤을 달래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이나 얼음과자로
부모님들과 밤 한 때를 즐깁니다.
이제 곧 구청직원이 나와서 상황 파악을 하고 나면 뒷정리를
하게 될 것으로 짐작은 가지만 누군가 실수로 생활쓰레기를 함부로
처리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또 누군가는 정리를 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우이천을 아끼는 사람들은 모두는 이번 일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 모두의 귀한 재산이고 후손들에게 물려 줄 귀한 재산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아끼면 우리 자손들이 감사하며 자연을 이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