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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sewol_22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RIAL
추천 : 4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30 00:44:38
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오늘도 참 할말을 잊게 만드는 하루였네요......
 
때는 점심시간 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작업하는 곳으로 올라 왔습니다.
 
휴게실 쪽에 자주 이야기 나누고 또 회사 생활 2년정도 같이 일하신 형님들께서 휴식 중이셨습니다.
 
저두 가서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으려 했는데...
 
(여기서부턴 나이순으로 큰형님 작은형님 순으로 적겠습니다)
 
 
 
 
작은형님 : 큰형님. 그 영상보셨습니까? 이번에 완전난리 났던데.
 
큰형님 : 어떤거? 요세 뭐 난리가 한두개 여야지...
 
작은형님 : 그 요번에 뉴스에 중대장이란 사람이 해경청 대표로 나와 예기하는데 갑자기 나와서 막 예기한 영상말입니다.
 
그 같이 일하는 동생 카스에 영상 올려놨든데.
 
이렇게 예기하시더군요 저두 뭔가 싶어서 카스에 들어가 올려놓은 영상을 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어제였나요? YTN에서 방송되었던 특전 예비군 중대장님께서 발언하셨던 영상이요.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RAfbBARwFNQ&app=desktop
 
이 영상을 보시고 형님들께서도 참......나라가 미쳐 돌아간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작은형님이 하시는말씀.
 
작은형님 曰 참... 박근혜가 임기중일때 하필이면 이런일이 생겼을까......참 정부가 하는게 도데체 뭐냐...
 
......여러분은 저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부 박근혜정부가 잘못하고 있는거예요 형...... 구할수도 있는데 시간끌기만 하고 있잔아요......
 
그러시면서 하시는말이.
 
여태까지 우리나라 대통령들당선되서 해온사람중에 제대로 한 대통령이 누가 있냐? 다 똑같지...... 이명박때나 노무현때나......
 
그래도 노무현때는 사람이 좋았지......자기 자리에 책임을 다했으니까......인정이 있었잔아?
 
...........그래도 박정희 대통령만큼 한 사람이 없어......
 
......이말 듣는데 저두 참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공부도 지지리 안했고 역사 시간엔 졸기만 해서 모르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단 생각은 공감 못하겠네요.
 
하물며 지금 그 딸이라는 사람이 이런식으로 하는데. 저 이야기 들었을때. 형님께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형님 만약에 지금 저 뉴스에 나오는 세월호에. 형님 자녀와 형수님이 갇혀 있어요. 근데 형님은 구하러 안가실꺼예요?
 
가실꺼죠? 근데 박근혜 정부가 형님 못들어 가게 합니다. 그러면 구조라도 재대로 하나요? 지금 보세요 아니잔아요?
 
그래도 박근혜와 그 정부를 지지하시나요? 이말이 목구멍 언저리 까지 올라왔지만.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저보단 아는게 많으시니까.
 
그리고 이런말을 제3자가 하기에는 너무 예의가 없는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혹시나 이글을 형님께서 보신다면. 또 언짠으시다면
 
이런식으로 글을 쓰고 한것에 대해 사과는 하겠습니다.
 
하지만 전 박근혜와 그 정부를 그리고 그렇게 지지하시는 형님의 발언은 이해 해드릴수 없을거 같아서 먼저 죄송하다고 이렇게 먼저 글로 사죄합니다.
 
오늘 아침에 통근버스 타고 가면서 YTN뉴스가 나오더군요 근데 보니까 뭐... 대국민사과?그게 대국민 사과입니까? 박근혜! 대통령! 님?!
 
대국민 사과는 언제든 받아 드릴수 있습니다 저희 시민은 근데요... 저는 생각하기엔 앞서 사고가 발생했을때 분명 구조하신다고.
 
한사람도 구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고하 직위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 하셨죠? 그말씀 책임 지실꺼죠? 대통령님도 엄현한 현 정부의 정치인들의
 
최고 정점에 계신분입니다. 대국민사과에 앞서 지금 팽목항에서 자신의 돌아오지 못하는 아들 딸을 기다리며 몇일이고 그곳에서 잠도 못주무시는
 
그분들의 심정을 10분의 1 아니 100분의 1이라도 이해하신다면. 당신이 그 자리에서 임원회의중에 A4용지에 적힌 대본을 읽듯이
 
사과하시는게 대국민사과라면 저희는 받아드릴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그 사과 받아 드릴수 없습니다. 용서가 안됩니다.
 
적어도 지금 팽목항에서 통곡하고 계시는 그분들께 달려가서 무릎까지는 아니더라도 2주가 넘어가는 기간동안 200여 명의 학생과 일반승객 승무원을
 
싸늘한 시체로 만나게 하시고 아직도 90여명의 실종자의 가족들이 기다리는 그곳에서 허리숙여 사죄하지는 못할 망정
 
그게 한 나라의 국민들의 대표라는 자리에 계신 분께서 어찌 그런생각으로 정치를 하시고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 하시나요?
 
지금 국가적 제난에 대한 박근혜정부의 잘못된 판단에 저또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나약한 일반시민 그저 컴퓨터 앞에 키보드만
 
잡고 있는 저 자신에게도 울화가 터집니다. 회사가서 일하면 한숨밖에 안나와요. 이번주말엔 골든윅이더군요 안산 안치소 까지는 반나절시간이라
 
평일에 못가봤는데 이번주말에는 꼭 가봐야겠습니다. 가서 다만 이런 어른으로 자라서 지금은 이곳에 없는 학우들에게...
 
형누나들이...오빠 언니들이 미안하다...세상이 이렇게 될때까지 이런세상이 되도록 내버려 둬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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