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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네게 나는 일순간에 머문 기억이었기에
게시물ID : lovestory_79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angNolJa
추천 : 11
조회수 : 129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7/10 0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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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및 스크롤 압박



2016-04-10-18-37-09.jpg














2016-07-06-10-06-38.jpg














여명.jpg






겨울의 낮보다 밝은
여름날의 저녁처럼

가장 어두운 새벽도
결국에는 걷어내고 사라지듯

밝은 햇빛으로
지나가라, 너의 어두운 하루는


여명 / 윤동욱







대답.jpg





차라리 따라갔더라면
이리 아프지 아니하고
영영 편안했을까

내 마음이 앞서나가지않고
너의 뒤에서 묵묵히 지켜봤다면
내가 서있는 곳이 네 옆이었을까

어쩌다 나는 혼자 착각하고 아파해서
공연히 너를 떠나보냈을까

왜 나는 듣지 못 할 대답을 기다리는걸까


대답 / 윤동욱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88 MB





언제나
들판에 우두커니 서있는
외로운 허수아비지만

네가 나를 보며
지나간 하루를 조잘거리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했음을

너는 금방 떠날테지만
내가 어딜 가겠어, 그 자리 그대로지

그러니 너는 부디 아파하지마라
나는 앉아있으나 너는 날아야 하기에


허수아비 / 윤동욱







일주일.gif





하루,

쏟아지는 비 속에 눈물 묻었고

이틀,

사그라드는 빗물에 마음 버렸고

사흘,

내 자신에게 약속했던 미련 지우고

나흘,

후회하는 시간이 아까워 원망해보고

닷새,

널 닮은 뒷모습에 가끔 길을 멈추고

엿새,

아픈 네 이름 종이에 썼다 지우고

초이렛날
다시 내리는 비를 보니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다시 시작되고 반복한다


일주일 / 윤동욱






데자뷰.jpg





이 곳의 끝은
헤어짐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길은
곧 이별로 끝난다 말하지만
익숙해져서
꽁꽁 얼어붙은 빙하처럼
가슴에 내려앉은
편안함이 끝이다

뜨겁고 색다르고 이끌리는
십 대의 사랑은
쉽게 녹아 빨리 아프고
일찍 일어난다

천천히 달아오르는 촛불의 사랑은
꺼진 불꽃에 태연한 척 하지만
미어지는 마음을 달래지 못한다

익숙하지 않을텐데
언제나 내 감정에 솔직하기 급급하여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몰랐다
그 어렸던 사랑
다 알고나서야
내가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할 수 있는건
그대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것
그것이 내게 유일한 최선책이었다

데자뷰 / 윤동욱







추억과.png





쉽게 잠 못 들면 꺼내어봤던 네 사진
빈 자리임에도 언젠가,라는 미련함을 붙잡았다

아마 내게 모질게 대하며 의미없는 사람이라고
똑똑히 각인시켜준 후에야 깊은 말의 의미를
깨달아버린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았다

기다림에 지쳐 홀로 집을 향해 걷던 날
슬픈 노래라도 들으면 더욱 초라해질까봐
일부로 신나는 척 내 자신을 속여보려했다

몇 발자국 못 가서 다시 네 사진을 꺼내
아픔을 들춰내는 나를 돌아보고나니
그제서야 나는 너를 인정하고 멀리 보내주었다

찢거나 태우기에는 사진 속 네가 너무 예뻐서
있는 힘껏 저 멀리 강가에 던져냈다
그 날따라 달빛조차 구름에 가려 참 어두운 밤이었다
강가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보지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네겐 내가 없는 편이 나을테니까, 라는 말
가득한 마음을 말이나 행동으로는 표현이 서툴렀을까
너를 미워하는 것도 결국에는 생각 나는거니깐
홀로 원망하고 미워한다고 멀어진 네가 오는게 아니니
돌아오는 시간에 기나긴 여정을 끝내었다

가끔 생각날 지 모를것 같다
다만 그때는 네가 나의 추억 속 아름다운 사람이길
간절히 염원하였기에 지금은 모든걸 비우기로 했다
가끔 참는걸 가장 잘하는 내가 너무 싫다

내게는 일생의 추억이었으나
네게 나는 일순간에 머문 기억이었기에


추억과 기억 사이 / 윤동욱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려봅니다.
블로그나 인스타에는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는데
오유에는 게시물이다보니까 꾸며서 올리려고
공을 들이게 되는데, 시 고르고 사진 찾고 브금 고르는게 일상이었는데
요즘 대외평가 달이라서 (....) 일이 바빠지는 바람에
게시물을 많이 못 올렸습니다..
제가 자리도 잡히고 나름 일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적어도 2 주에 한 번은 다시 글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작시는 매번 써서 블로그에 올리고 있긴 한데
블로그에 올리는건 그냥 모바일로 바로 생각나는대로 써서 올리는거라
사진이나 브금이 없어서.. 정말 블로그는 저장용이에요ㅋㅋ

매번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D
너무나 힘든 하루였다면, 내일은 꼭 웃는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출처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ZVL3c

사진정보 : http://avve.es/ , http://coldrainy.tumblr.com/ , http://the-rain-keeps-us-alive.tumblr.com/ , http://pluviobrew.tumblr.com/
제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dong2265/ )

시 정보 : 자작시 ( http://blog.naver.com/dong2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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