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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단독] "세월호 구조, 수색 도면과 달라"
게시물ID : sewol_22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미제양말
추천 : 3
조회수 : 8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29 19:30:52
앵커]

침몰한 세월호 구조 해역에서 오늘 하루 희생자들이 많이 수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결과 세월호가 도면과 달리 구조 변경을 심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거차도에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기자]

동거차도입니다.

[앵커]

오늘 희생자 수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수색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조금전에 앵커께서 전해 드린대로 저희가 오늘 취재한 결과를 전해 드릴 텐데요.

바로 잠수요원들을 만나서 증언을 들은 것입니다.

저희가 내려와서 들은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증언 내용은 실제 세월호,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와 수색작업에 활용되는 도면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같은 내용은 해경이 유가족들한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구조상황이나 수색상황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환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환 기자, 오늘 희생자 수가 많이 늘었죠.

그런데 보면 선체 5층, 그러니까 세월호 5층에서 주로 희생자들이 많이 수습됐는데 원래 그동안 5층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오늘 새벽부터 5층 선실에서 집중적으로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수가 남성, 그러니까 단원고 남자 학생들로 밝혀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 5층은 수색과 구조작업에서 후순위로 밀렸던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기자]

그렇죠, 3층과 4층에 집중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5층에는 승무원들이 거주하는 VIP실, 승무원 선실, 그리고 조타실 등이 있습니다.

선원들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원고 학생들 다수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많이 빠져나온 상황에서 더 이상 5층에는 사람이 없다라고 그동안 잠수요원들은 계속 설명했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5층에서 수습된 희생자들을 보면 남학생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뭐죠?

[기자]

아무래도 5층이, 갑판 내 가장 근처에 있는 그런 선실이지 않습니까?

사고가 났을 때 상당 시간이 지나고 아무래도 여학생들보다는 현저히 힘이 센 남학생들이 거기 올라가서 구조를 받기 위해서 올라가다가 결국은 빠져나오지 못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자]

앞서 제가 전해 드리기도 했지만 저희 취재결과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의 실제 구조와 수색작업에 활용하고 있는 도면내용이 다르다라는 증언이 여러 차례 취재결과 밝혀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저희가 잠수요원들을 만나본 결과 실제 물에 들어갔을 경우에 설계도면과 보는 것과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을 때와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계도면상에는 격실이 7개밖에 없었는데, 실제 들어갔더니 8개가 보이더라...

[기자]

그러면 실제로 한 개가 더 있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8개가 있다 보니까 전혀 여기가 어디인지 구조를 모르고 따라서 수색에 난항을 겪게 되고 정확하게 여기가 어딘지 좌현인지 우현인지 이런 것들도 더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자]

방금 지환 기자가 얘기한 부분은 이런 겁니다.

어떤 거냐 하면 A라는 구간에 객실이 7개가 있는 걸로 도면에 표시가 됐는데 실제로 잠수요원들이 내려가봤더니 8개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같은 구간이 실제 세월호에 여러 구간이 있다라는 거죠.

그러면 보통 수색작업을 완료하게 되면 X자를 표시를 하는 그 A구간은 방이 7개면 7개를 다 수색한 뒤에 X자를 표시해 버립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8번째 방, 이곳은 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 도면과 실제 침몰한 배가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여러 수색하는 요원들 사이에서 나왔던 얘기입니다.

아무래도 이것들은 구조변경, 선실의 구조변경, 허가받지 않은 그런 구조변경을 시사하는 그런 사태이기 때문 재수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그럼 오늘 희생자들이 많이 수습됐던 5층에도 희생자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도면과 달라서 이쪽에 있는 팽목항에서 여러 도구를 공수했다고 합니다.

어떤 것들을 공수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물 속에 들어가서 격실이 설계도면과 다르다 보니까 소방에서 쓰는 여러 가지 도구들, 대형 망치라든가 그리고 사람이 문에 끼었을 때 이걸 필 수 있는 그런 장치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공수돼서 들어가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것들을 공수해서 바닷속에서 객실 문을 하나하나 열면서 들어가고 있는데 전혀 보지 못했던 방, 전혀 보지 못했던 구조들이 나타나니까 이것들을 헤치고 나가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죠, 그러면 지금까지 완료했다고 표시됐던 구간들 있지 않습니까?

제가 좀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까지 완료했다고 표시했던 그런 객실이나 구간들에 대해서도 다시 수색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세월호에 지금까지 수색을 진행해야 했던 객실이 약 110여 개가 됩니다.

그중에서 저희가 전해지기는 30여 개 객실이 수색을 완료했다, 이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구조가 설계도면과 다른 도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라면 과연 그것들이 정확하게 이루어진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제가 앞서 전해 드렸지만 이 같은 상황은 해경이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종자 가족들이 어떻게 얘기를 하냐 하면 도면과 실제 구조가 다르다면 그러면 사고 당시 승선했던 세월호 직원들을 같이 가서 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여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배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세월호의 선원일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잠수요원들의 말로는 아직까지 오늘 5층에서만 10여 구가 더 나왔는데요.

5층에서 아직도 수습을 못한 그런 희생자들이 아직까지 더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좀 더 빠른 수색을 위해서는 세월호 선원들이 올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지금 현재 구조작업이나 수색작업이 조금 늦어졌다라는 지적도 있고요.

그나마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여기에 대해서 지금 저희가 의문점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얼마 전에 대책본부가 현재 학생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객실 가운데 절반은 이미 수색을 했고 나머지는 며칠 안에 수색을 완료하겠다, 이런 계획을 발표했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 미진한 수색계획에 따른 어떤 대응방식으로 자신감을 표출한 건데 이같은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하지 않을까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5층 객실, 여기는 원래 학생들이 거의 없었던 공간입니다.

선원들의 공간이다 보니까 그런데 여기에서 학생들 희생자들이 나온다는 것은 결국 아주 긴박한 순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조를 바라기 위해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이고 그렇다보면 이 학생들이 원래 3, 4층에 많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이런 예상들은 처음과는 달라지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전해 드린 건 어떤 내용이냐면 세월호 실제 구조와 수색작업에 활용되는 도면이 다르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수색요원들은 저 뒤에 지금 보이시죠?

지금 바지선이 한 척이 있는데 저 위에서 지금 수색요원들, 잠수요원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가 침몰한 세월호쪽으로 들어갑니다.

그 전에 자신들이 받은 도면을 머릿속으로 기억을 해서 들어가는데 막상 기억을 했더니 세월호 구조는 도면과 다르다라는 겁니다.

그럼 지금까지 진행돼던 구조상황도 어떻게 보면 좀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취재를 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소식도 좀 알아보죠.

지금 저 뒤에 있는 주황색 띠 있죠.

지금 낮 1시와 오후 3시쯤에 쌍끌이 어선이 저 주황색 띠를 끌고 와서 저기다 놓고 갔습니다.

긴 그물인데, 저게 구조상황과도 연관이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지역에서 8km 지점부터 40km 지점까지 동서로 이 쌍끌이 어선이 24시간 동안 구조자 인양작업을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 희생자 유실을 막기 위한 그런 최소한의 조치인데요.

1차 저지선으로 그물을 막고요.

그리고 2차 지점에서 어선을 동원해서 저인망 그물로 훑고 지나가는 그런 방식입니다.

그리고 3차 저지선으로 선박과 헬기를 동원해서 해상과 항공수색을 벌입니다.

이건 천안함 사태때도 동원했던 방법인데요.

희생자 유실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그러면 그제와 어제 이곳 동거차도 사고해역의 날씨는 아주 안 좋았습니다.

비바람이 거셌고, 파도도 높았는데요.

파도가 2m 이상으로 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상상황이 안 좋은 것과도 저 쌍끌이 어선의 설치와도 관련이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속이 빠른 사리기간이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유속이 시속 2.4km까지 나오니까 어떻게 유실이 될지를 모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쌍끌이 어선이 혹시라도 있을 희생자 유실을 막는 조치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군요, 그리고 이곳 사고해역에서 또 오늘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저 뒤에 보이는 바지선 위에 얹혀있는 저 다이빙벨이죠.

다이빙벨이 이미 도착한 지 몇시간 지났죠?

[기자]

도착한지 4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다이빙벨은 오늘 아침 6시에 팽목항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미 두 차례에 걸려서 실패를 했는데 오늘 다시 한 번 시도를 하게 되는 겁니다.

이 다이빙벨은 잠수요원들의 잠수 시간을 늘려주는 그런 기능을 합니다.

그동안 실패를 계속하다가 오늘 시험을 했는데 성공적이라고 합니다.

[기자]

일단 성공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바지선에 끌려오는 육중한 무게이다 보니까 현장에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바가 많습니다.

그래서 바지선 자체에 여러 가지 다른 것들과의 충돌도 우려가 되고요.

그리고 다이빙벨 자체가 물속에 차분히 가라앉아서 가야 되는데 물속 유속이 너무 빠른 사리기간이다 보니까...

[기자]

지금은 사리기간이지 않습니까?

[기자]

사리기간이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해야 됩니다.

[기자]

그런데 앞서 지환 기자가 말했지만 앞서 두 차례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구조의 필수적인 장비라면 좀더 일찍 투입이 됐어야 하는데 어쨌든 오늘 만약에 투입되더라도 실효성의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다이빙벨은 잠수요원들의 잠수 시간을 길게 늘리는 그런 기계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말씀하신 대로 너무 늦어버린 상황에서 과연 이것들이 안전성이 있는지 그리고 제대로 그 자리에 박혀서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바와 같이 만약에 세월호 실제 구조와 수색작업에 활용되는 도면이 굉장한 차이가 있다면 이것이 큰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좀 더 취재를 해서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출처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91747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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